PwC, 글로벌회장에 모하메드 캔다...빅4 첫 컨설팅 부문 출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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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회계법인, 이른바 빅4 가운데 하나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차기 글로벌 회장으로 모하메드 캔다(Mohamed Kande)를 지명했다.
캔다 차기 회장은 PwC의 회계부문 출신이 아닌 컨설팅 부문 출신이다.
당시 그는 PRTM 부회장이자 글로벌 컨설팅 부문 책임자였다.
빅4 회계법인 글로벌 회장이 각 회원사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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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회계법인, 이른바 빅4 가운데 하나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차기 글로벌 회장으로 모하메드 캔다(Mohamed Kande)를 지명했다.
캔다 차기 회장은 PwC의 회계부문 출신이 아닌 컨설팅 부문 출신이다. 빅4 가운데 처음으로 PwC에서 컨설팅 부문 출신 인사가 그룹 전체를 이끌게 됐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흑인이기도 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PwC 글로벌 이사회가 10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캔다 회장 지명 사실을 파트너들에게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회장으로 확정되려면 앞으로 수주일에 걸쳐 각 국 회원사들의 재가가 필요하다.
현 회장인 봅 모리츠는 내년 6월 임기가 끝난다.
캔다는 미 컨설팅 업체 PRTM 출신으로 12년 전 PRTM이 PwC에 인수되면서 PwC에 합류한 인물이다. 당시 그는 PRTM 부회장이자 글로벌 컨설팅 부문 책임자였다.
PwC 글로벌 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지난달 시작됐다.
PwC 미 선임 파트너인 팀 라이언이 돌연 후보 경쟁에서 사퇴하면서 비롯됐다.
PwC 글로벌 회장 자리는 미 선임 파트너가 승진해 맡는 것이 전통이었다. PwC가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 회계·컨설팅 업체라는 특성에서 비롯된 전통이다.
그러나 라이언이 돌연 후보 경쟁에서 물러나면서 미 이외 지역에서도 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글로벌 회장의 자리가 딱히 중요한 자리는 아니다.
빅4 회계법인들이 그렇듯 PwC도 각 나라별로 독립적인 업체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회장은 공통의 기준을 강제하거나 브랜드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는 정도로 역할이 제한돼 있다.
실질 권한보다는 상징성과 각국별로 독자 소유 형태인 PwC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기구 성격이 짙다.
PwC는 지난 6월 현재 전세계 직원 수가 36만4000명, 연간 매출은 531억달러(약 71조원)에 이른다.
딜로이트, 언스트앤드영(EY), KPMG 등 다른 빅4처럼 PwC도 전세계 최대 기업 약 25%의 재무보고서를 감사하고, 컨설팅과 절세기법 조언 등으로 연간 수백억달러를 번다.
캔다가 회장이 되면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
우선 호주 PwC 스캔들을 해결해야 한다.
호주 PwC의 전 파트너가 정부 세제 계획에 관한 대외비 정보를 남용한 것이 발각되면서 PwC가 발칵 뒤집어졌다. 빅4 회계법인 글로벌 회장이 각 회원사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아울러 빅4가 모두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회계감사와 세무컨설팅이라는 이해충돌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세무컨설팅으로 막대한 이익을 회계감사대상 기업에서 취하는 것이 온당하냐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EY는 글로벌 지도부가 회계와 컨설팅 부문 분리를 추진했지만 미 회계감사 부문의 반대로 수포로 돌아갔다.
한편 캔다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출신으로 16살 때 프랑스로 갔다가 미국에 귀화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다양한 배경이 PwC의 글로벌 회장 역할을 수행하는데 훌륭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캔다는 2021년 "나는 흑인이고 이민자이며 프랑스어 억양이 있는 영어를 말한다"면서 "이름은 (이슬람계인) 모하메드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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