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 바이오-스마트 국가산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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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와 세종에 '바이오' '스마트' 관련 산업을 육성할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국가산단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충주 국가산단은 바이오의약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등을 비롯해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융합 헬스케어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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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엔 첨단 소재-부품 클러스터 구축
내년 사업 착수해 2026년 착공 계획
30일 양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224만 ㎡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첨단바이오 및 정밀의료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로 키울 계획이다.
또 세종시 연서면 일대 275만 ㎡에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과 연계한 첨단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가 있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를 만든다. 국토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고시·공고했다.
충북 북부권에 처음으로 승인된 충주 국가산단은 2018년 전국 7개 국가산단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선정돼 2020년 9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1년 12월 국토부에 국가산단계획 승인 신청 뒤 지난해에 농지전용 협의와 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쳐 올해에는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협의와 중앙산단계획 통합심의를 마쳤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사업에 착수해 2026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6757억 원이다.
충주 국가산단은 바이오의약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등을 비롯해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융합 헬스케어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다른 제조업·서비스업보다 연구개발에 오랜 시간과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인구 고령화와 건강 수요 증가로 세계 시장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도는 충주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운영단계(30년간)에서 생산 유발 효과 40조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1조 원, 취업 유발 효과 8000명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경순 충북도 투자유치국장은 “후보지 선정부터 최종 승인까지 국토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적극적인 지원, 충북도와 충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결집된 노력으로 열매를 맺었다”며 “국내외 우량기업이 충주 국가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LH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내년 중 사업에 들어가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조6170억 원이며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주력 유치업종은 의료와 비금속업종, 금속, 전기·전자, 자동차 등이다. 이 단지가 조성되면 8206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5916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 국가산단은 세종시를 자족경제도시로 견인하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소재·부품 산업을 육성해 충청권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활용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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