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오래 사는 여성…골관절염 유병률 남성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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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여성은 대체로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만성질환 유병률은 남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준, 만성질환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를 종합 분석해 약 10년간의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로, 남성(80.6세)보다 6년 정도 길다.
65세 이상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66.3%로, 남성(58.5%)보다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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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우울장애도 높아
우리나라의 여성은 대체로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만성질환 유병률은 남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최근 ‘제5차 여성건강 통계’ 발표에서 밝혀졌다. 이번 통계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준, 만성질환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를 종합 분석해 약 10년간의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로, 남성(80.6세)보다 6년 정도 길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평가하는 여성은 30.9%로, 남성(37.0%)보다 6.1%포인트 낮다. 실제 여성은 폐경 후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혈중지질 농도 등이 높아지면서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65세 이상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66.3%로, 남성(58.5%)보다 더 높다. 특히 골관절염 유병률에서는 46.4%로, 남성 노인의 약 3배에 이른다. 골관절염은 노년기에 많이 증가해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는 폐암·췌장암의 여성 발생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 폐암은 2000년 인구 10만 명당 15.5명이었지만 2020년에는 19.3명으로, 여성 췌장암은 10만 명당 4.9명에서 8.2명으로 늘었다.
게다가 유방암은 같은 기간 10만 명당 28.0명에서 77.1명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정신 건강에서도 남성보다 열악하다. 성인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2.4%로 남성(28.4%)보다 높고, 우울장애도 6.7%로 남성(4.8%)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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