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상담-문화활동으로 고립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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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차 직장인 오세아 씨(42)는 올 4월부터 서울 성동구 1인 가구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상담 멘토링 '쉼의 대화'에 참여 중이다.
서울시는 중장년 1인 가구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1인 가구 프로그램은 서울에 사는 1인 가구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치구별 세부 프로그램과 접수 일정은 서울시 1인 가구 포털 또는 해당 1인 가구 지원센터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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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취미 등 180개 프로그램
“수강 후 삶의 만족도 높아져”
중장년 1인 가구도 집중 지원
오 씨는 내친김에 센터에서 지원하는 명상 및 미술 테라피 프로그램도 수강했다. 오 씨는 “회사와 집만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을 해왔는데, 센터를 통해 새로운 자극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모든 자치구에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서울 내 1인가구는 2021년 기준으로 약 149만 가구다. 이는 전체 약 405만 가구의 37%에 달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늘어나는 1인가구를 위해 각 자치구 1인 가구 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화·취미·여가부터 범죄 예방, 재무 관리, 쓰레기 줄이기, 집 수리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제까지 범위가 다양하다”며 “현재 운영 중인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은 180여 개에 달한다”고 했다.
올해부터는 1인 가구 간 만남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자치구 25곳 모두로 확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이뤄진 점을 감안해 대면 및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도 늘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진행했던 프로그램 중 참여자 만족도가 높았던 △저자와의 대화를 통한 글쓰기(강남구) △반려동물 행동 교정 교육(광진구) △반려 식물 키우기와 정서 안정(관악구) △걷기 코칭 및 걷기 대회(성동구) 등은 횟수와 참여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이용자 상당수는 1인 가구 지원센터를 통해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직장인 이수진 씨(35)는 지난해 겨울 광진구 센터에서 심리 검사와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나확행(나의 확실한 행복)’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이 씨는 “심리상담 전에는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후에는 좀 더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됐다”며 “자기 만족도와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했다.
● 중장년 1인 가구 적극 지원
서울시는 중장년 1인 가구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들이 고립될 경우 사회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젊은층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장년 밀집 지역 응답자의 45%가 “3개월 내 만나거나 연락한 사람이 없다”고 답해 사회적 고립이 위험 수위임을 보여줬다.
이에 시는 소규모 모임을 구성해 동네 맛집이나 반찬가게 등을 탐방하게 하는 ‘우리 동네 보물지도’ 등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있다.
또 고시원 등 주거 취약지역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반찬 및 식사는 물론 나들이, 문화 체험, 디지털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1인 가구 프로그램은 서울에 사는 1인 가구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치구별 세부 프로그램과 접수 일정은 서울시 1인 가구 포털 또는 해당 1인 가구 지원센터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1인 가구 누구나 집과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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