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먹자골목 음식점, 다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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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해 화재를 겪은 후 문을 닫은 마장동 먹자골목 음식점들이 인근 건물로 이전해 다음 달 1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화재 이후 인근 주민들로부터는 먹자골목 일대 시설 노후 및 안전문제를 들며 "무허가업소를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결국 성동구는 주민과 상인 간 상생을 위해 먹자골목 인근에 있는 서울시 소유의 '마장청계플랫폼 525' 건물을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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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건물 매입해 영업 재개 지원
마장동 먹자골목에선 지난해 3월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무허가 건물로 가득했던 먹자골목의 한 업소에서 누전으로 발생한 화재가 샌드위치 패널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면서 업소 33곳 중 11곳을 태운 것이다.
화재 이후 인근 주민들로부터는 먹자골목 일대 시설 노후 및 안전문제를 들며 “무허가업소를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먹자골목 상인들은 생존권을 주장하며 맞섰다.
결국 성동구는 주민과 상인 간 상생을 위해 먹자골목 인근에 있는 서울시 소유의 ‘마장청계플랫폼 525’ 건물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 건물은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건립됐으나 지난해 3월 준공 후 공실로 있던 상태였다. 성동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1년여 동안의 협의를 거쳐 올 8월 시설 매입 및 이전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성동구 안심상가로 탈바꿈한 이 건물에는 당시 화재 피해를 입은 음식점 3곳 등 11곳이 입점해 다음 달 초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5% 수준으로 정했다. 성동구는 먹자골목에 남은 업소들에 대해서도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먹자골목이 완전히 이전하면 현 부지는 도서관과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먹자골목 상인들이 이전 후 조기에 정착하고 마장축산물시장과 상생하며 예전의 위상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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