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 "♥진양혜, 내 프러포즈에 미친거 아니냐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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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손범수가 아내인 방송인 진양혜에게 프러포즈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30년차 손범수·진양혜의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손범수는 진양혜와의 첫 만남에 대해 "입사 만 3년이 됐을때 진양혜 씨가 신입 아나운서로 들어왔다. 제가 선배로서 (진양혜) 입사 당시 인솔, 교육을 담당했다. 보면 볼수록 제 마음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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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방송인 손범수가 아내인 방송인 진양혜에게 프러포즈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30년차 손범수·진양혜의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로 만났다. 1년6개월의 비밀 연애 끝에 1994년 결혼, 슬하에 아들 2명을 뒀다.
이날 방송에서 손범수는 진양혜와의 첫 만남에 대해 "입사 만 3년이 됐을때 진양혜 씨가 신입 아나운서로 들어왔다. 제가 선배로서 (진양혜) 입사 당시 인솔, 교육을 담당했다. 보면 볼수록 제 마음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조그만 카페를 빌렸고, 한명씩 노래를 시켰었다. 진양혜 씨가 '홍콩 아가씨'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그걸 부르면서 춤을 추는데 팔이 엄청 길더라. 그때 또 반했다"고 덧붙였다. "뭐든지 점점 좋아졌다. 제가 매력을 느낀 것은 흔히 이야기하는 여자아나운서 하면 전형적인 모습에서 진양혜씨가 좀 탈피한 모습이었다"고 떠올렸다.
손범수는 "처음엔 몰랐는데 양혜 씨 주변에 아름다운 꽃에 벌들이 꼬이듯이 제가 볼 때 파리 같은 놈들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이에 진양혜는 "근데 제가 좀 만만한가보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주변에 와서 많이들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저는 손범수 씨가 좋았다. 많은 사람들 중에 제가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흔히들 방송을 하면 바람둥이 같다는 느낌도 들 것 같고, 연애도 잘 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맨날 똑같은 옷을 입고 오더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선배님이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와서 저는 좋더라"고 회상했다.
또 프로포즈에 대해 손범수는 "한참 전부터 고민하다가 '양혜야,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말했다. 그랬는데 양혜씨가 옆에서 '미친거 아니야'라고 했다. 그래서 놀랐다. 한 방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양혜는 "정말 너무 속상하다. 자기가 어떻게 프로포즈 했는지도 기억 못한다. 너무 피곤한데 드라이브하자고 갔다. 피곤함에 못 이겨 5~10분 정도 눈을 붙였다"고 밝혔다.
"분위기도 그렇고 불안하길래 '선배 저 이제 가야해요'라고 했더니 '나는 매일 아침 네가 깨워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를 뭐를 안다고요? 저를 아세요?'라고 했다"며 손범수의 프러포즈에 놀란 이유를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eautyk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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