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유죄야" 태민, 관능미 가득한 '길티'로 클리셰 깬다(종합)

정승민 기자 2023. 10. 3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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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미니 4집 'Guilt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30일 오후 6시 발매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샤이니 막내' 수식어를 잠시 내려놓고 관능미를 뽐내는 태민이 팬들 사이에서 유죄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 MX관에서 태민 미니 4집 'Guilt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Guilty'에는 동명 타이틀 곡을 포함해 'The Rizzness'(더 리즈니스), 'She Loves Me, She Loves Me Not'(쉬 러브스 미, 쉬 러브스 미 낫), '제자리(Not Over You)', '오늘 밤(Night Away)', 'Blue'(블루)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1년 5월 발매한 태민 미니 3집 'Advice'(어드바이스)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새로우면서도 더욱 견고해진 태민만의 음악 색깔이 담겼다.

먼저 2년 5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하는 소감을 묻는 말에 태민은 "앨범 준비 과정부터 주마등처럼 지나온 날들이 생각났다. 항상 준비하던 대로 하면서도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 많이 했다"며 "태민하면 생각나는 정체성과 클리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걸 아울러서 제 색깔을 담아낸 앨범"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신보 'Guilty'에 관해서는 "그간 제 솔로 앨범에는 공격적이고 퍼포먼스에 특화된 노래들이 많았었다. 물론 이번에도 그런 느낌을 담은 Guilty와 The Rizzness가 수록됐긴 하지만, 지금까지 솔로로 냈던 앨범들보다 듣기 편한 노래들이 많은 것 같고, 팝스러운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 하이라이트를 선공개한 'The Rizzness'와 'Blue'에는 태민의 도전을 담았다 말하기도 했다. 먼저 The Rizzness에 관해 태민은 "이렇게 힙한 장르의 곡을 불러본 적이 없었다. 활동을 하다 보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가 사실 어려운데, 설마 이런 음악을 할까 상상하지 못했던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었고, 제 클리셰를 깨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음악적으로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Blue'에 관해서 태민은 "이 곡을 수록할지 말지 회사에서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제가 무조건 해야 한다고 했었다. 악기들도 빈티지하게 바꿔서 감성적으로 와닿을 수 있도록 수정한 뒤 앨범에 싣게 돼 좀 더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Guilty'를 신보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태민은 "Advice가 나왔을 때 타이틀 후보로 견주던 곡이다. 그때는 여자 키의 노래였고, 저한테 상대적으로 높았었기 때문에 Advice 하는 게 맞다 싶었는데 이걸 잘 보여줬으면 좋았겠다 하는 미련이 남았었다"며 "그래서 이번에 곡을 가다듬자 빠르게 결정하고 편곡, 작사를 통해 만들어진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샤이니 정규 8집 HARD 활동 때 이 곡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멤버들에게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멤버들이 저한테 어울릴 것 같다고 해서 솔로 앨범에 넣게 된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다수 아티스트가 태민의 곡을 활용한 퍼포먼스 커버에 나섰던 만큼, 참여했던 후배들 중 이번 신곡 'Guilty' 챌린지를 함께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냐는 물음에 세븐틴 호시가 언급됐다. 태민은 "세븐틴 호시가 춤을 잘 추고, 저를 많이 좋아해준다. 사실 이미 챌린지를 찍기는 했지만 오며가며 기회 되면 앨범 작업을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었다"며 "물론 가볍게 한 말일 수 있겠지만, 만약 실현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눈여겨보고 있는 후배"라고 말했다.

이어 샤이니 멤버들에게 챌린지를 부탁했다는 태민은 "멤버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챌린지를 부탁했는데 노래가 뭐 이렇게 기냐고 하더라. 제 챌린지는 30초를 넘기는데, 요즘 누가 30초를 넘기냐며 말 그대로 챌린지라고 잔소리를 했다"며 "남들은 다 해줬다고 했더니 그 사람들한테 돈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 이런 반응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태민은 오는 12월 16~17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솔로 콘서트 'METAMORPH'(메타모프)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2019년 3월 열린 'T1001101' 이후 약 4년 9개월 만의 공연이라는 점도 주목을 받았지만, 국내 최초 다목적 공연 전용 아레나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첫 단독 공연이라는 점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관해 태민은 "팬데믹 이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게 오랜만이다. 남다른 퍼포먼스나 무대 장치적 부분들도 정말 말도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의 쇼맨십을 준비하고 있다"며 "스포일러를 해드리긴 어렵지만 정말 태어나서 본 적 없는 연출이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태민은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민은 "2년 5개월 만의 컴백이라고 한다면 누군가는 오랜만이라고 할 수 있는데, 15~16년 동안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활동하면서 대상을 받거나 1위를 하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그보다 값진 건 꾸준히 저를 서포트해 주는 팬들과 대중들이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며 "저도 학창 시절부터 시작해 어느덧 30대가 됐는데, 가끔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샤이니 보면서 컸다고 하시면서 고맙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같은 마음이라는 걸 느낄 때 너무 울컥하고, 사실 남이라 할 수 있지만 음악으로 공감하고 추억을 주고받으며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성취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이번 앨범 'Guilty' 만족도를 묻는 말에 태민은 "늘 애정을 갖고 준비하기 때문에 점수를 매기기엔 좀 어렵지만, 이번 앨범이 가장 즐겨 들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 겸손해 보이려고 10점 만점에 8점이라 하려 했는데 진정성 있게 10점으로 하겠다"고 당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태민 미니 4집 'Guilty'는 지난 30일 오후 6시 발매됐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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