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서 인기남” 칼부림 예고 20대 공권력 조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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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재미를 이유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예고글을 올려 구속기소,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20대(본지 10월 26일자 웹보도 등)가 이번엔 커뮤니티에 무용담처럼 '교도소 수감 후기'를 올리는 등 공권력을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20대 A씨는 최근 흉기 난동 예고글을 올린 곳과 같은 커뮤니티에 체포 상황과 교도소 내부에서의 생활 등의 내용을 담은 '구속 후기 쓰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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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수감후기’ 무용담 게재
“아직 정신 못차렸다” 비판 목소리
속보=재미를 이유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예고글을 올려 구속기소,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20대(본지 10월 26일자 웹보도 등)가 이번엔 커뮤니티에 무용담처럼 ‘교도소 수감 후기’를 올리는 등 공권력을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20대 A씨는 최근 흉기 난동 예고글을 올린 곳과 같은 커뮤니티에 체포 상황과 교도소 내부에서의 생활 등의 내용을 담은 ‘구속 후기 쓰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흉기난동 예고글을 올려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지난 26일 집행유예 선고를 받아 풀려난 A씨는 같은 커뮤니티에 겪은 상황들을 묘사했다. A씨는 “경찰이 집으로 20명정도 들어오더니 커뮤니티에 칼부림 게시글 쓴 것이 맞냐고 물어 ‘그렇다’고 하니 수갑차고 경찰서에 끌려갔다”며 “유치장에서 담당 검사에게 연락이 와 ‘정신병이 있어서 장난으로 쓴 글인데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라고 답하고 구속영장실질심사 하러갔다”고 게시했다. 이어 “또 살인예고글 쓴 사람이 내 옆에 잡혀와 그 사람과 형 동생 하며 같이 교도소로 이송됐다”며 “그 사람과 시간을 보내다 강력초범방으로 들어갔는데, 살인예고글로 들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인기남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속기간동안 매일 찬물로 씻고 좁은방에서 7명이 자고, 하루하루가 너무 안갔다”며 “이 글을 마지막으로 그만두겠다”고 남겼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A씨에 대해 “불쌍하다”는 일부 여론도 있었지만 대다수 이용자는 “눈치없는 사람인데 뭐가 불쌍하냐”며 “민감한 시기에 그런 글을 쓴거고 안 썼으면 아무일도 없던거 아니냐”, “글쓰는 모습 보니 아직 정신 못차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6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협박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4일 오후 6시 56분쯤 ‘춘천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겠다’는 제목의 글과 흉기 사진 등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협박 내용을 실현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재훈 eric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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