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중국 꺾어야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내일 격돌 역대전적 5승7무29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난적’ 중국을 반드시 꺾어야 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1일 오후 8시30분 중국 샤먼 이그렛스타디움에서 홈팀 중국과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B조 3차전에 나선다.

태국, 북한, 중국과 함께 ‘죽음의 조’ B조에 속한 한국은 1차전에서 태국에 10-1 대승을 거둔 뒤, 2차전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되던 북한을 상대로 0-0으로 비겼다. 한국(1승1무·골 득실+9)은 북한(1승 1무·골 득실+1)과 승점은 4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한국이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파리 올림픽 본선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국은 2차 예선 최종전에서 중국을, 북한은 태국을 만난다. 태국이 최약체인 만큼 북한의 2승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국이 중국을 꺾는다면 무조건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과 비긴다면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A조의 2위 필리핀(1승 1패)과 C조의 2위 우즈베키스탄(1승 1패·이상 승점 3)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6(2승 1패)으로 승점 5(1승 2무)를 기록한 한국을 제치고 최종예선에 오른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 상대전적에서 5승7무29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베테랑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해 태국전에서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한 ‘천메시’ 천가람(화천 KSPO),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 등 영건들이 활약하고 있다. 강원도립대 출신인 장슬기(현대제철)와 전은하(수원FC)도 태국전에서 2도움과 1도움을 각각 기록하며 맹활약한 만큼 중국전에서도 공격포인트 기록이 기대된다. 심예섭 yess@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