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러시아 북방항로 재개 여부 관심

박주석 2023. 10. 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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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경영적자 누적 등으로 중단된 속초∼러시아간 북방항로가 9년여만에 재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지 취재결과 국내 해운선사인 JS해운이 지난 26일 속초항에 1만6000t급 국제 카페리호를 입항시킨데 이어 이르면 이번 주 중 해양수산부에 속초∼러시아간 북방항로 운항면허 허가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북방항로 운항 재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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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유치작업 추진 JS해운 협의
주중 운항면허 허가절차 돌입블라디보스토크항 신규노선 희망
▲ 속초 북방항로에 투입될 카페리호.

2014년 6월 경영적자 누적 등으로 중단된 속초∼러시아간 북방항로가 9년여만에 재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지 취재결과 국내 해운선사인 JS해운이 지난 26일 속초항에 1만6000t급 국제 카페리호를 입항시킨데 이어 이르면 이번 주 중 해양수산부에 속초∼러시아간 북방항로 운항면허 허가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북방항로 운항 재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선사가 희망하는 북방항로 운항노선은 종전 속초항∼러시아 자루비노항이 아닌 속초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간 신규노선으로, 주2회 운항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그동안 북방항로 재개를 위해 해운선사들을 대상으로 유치 작업을 추진해오다 올들어 JS해운과 협의를 수차례 진행한 끝에 속초항으로 유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속초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국내 다른 항만보다 운항 거리가 가장 짧고,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좋아 여객과 화물 유치에 경쟁력이 있어 향후 활성화 될 경우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방항로 신규노선에 투입될 국제 카페리호는 그동안 서해에서 중국 단둥 등지를 오가던 화객선으로 승객 700명, 컨테이너 150개, 차량 350대를 실을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종전 북방항로 입·출항 업무가 이뤄지던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이 9년여 방치되다 지난 4월 민간인에게 경매에 넘어가면서 입·출항 업무에 필요한 검색장비 등을 갖춘 CIQ기관 설치에 걸림돌이 돼 이에 대한 해결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속초시는 선사의 항로 면허가 나오는대로 이른 시일내에 시범 운항을 거쳐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에 필요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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