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 높다고 노동계약서 안 해줘" 김동연에 해결사 역할 요청한 中 선양 한국 기업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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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발전과 광역정부 차원 교류 강화 등을 위해 중국 방문길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현지시간) 첫방문지인 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에서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기업 활동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를 하루 앞둔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선양 타오센 공항에 도착한 뒤 여장도 풀지 않은 채 곧바로 선양 시내 한 식당을 찾아 포스코, CJ바이오, 신한은행, 선양 목제품 유한공사, 쿠첸 선양, 오스템임플란트 등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 10여 명과 약 1시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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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돈 버는 도지사로서 우리 기업 돕겠다"
한·중관계 발전과 광역정부 차원 교류 강화 등을 위해 중국 방문길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현지시간) 첫방문지인 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에서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기업 활동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를 하루 앞둔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선양 타오센 공항에 도착한 뒤 여장도 풀지 않은 채 곧바로 선양 시내 한 식당을 찾아 포스코, CJ바이오, 신한은행, 선양 목제품 유한공사, 쿠첸 선양, 오스템임플란트 등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 10여 명과 약 1시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랴오닝성은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과 더불어 동북 3성으로 불린다. 랴오닝성은 세 지역 중 경제가 가장 발달한 곳으로 손꼽힌다. 경기도는 랴오닝성의 성도(省都)인 선양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설치해 놓고 관내 기업들의 수출 마케팅을 돕고 있다.
기업인들은 10년 안팎의 현지 진출 역사를 각자 설명하면서 경제부총리 출신 김 지사가 지방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코로나펜데믹으로 위축됐던 한국 기업들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길 기대했다.
한국에서 철강을 수입해 현지 자동차 회사에 납품한다는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파산 등의 이유로 기업활동이 부진하면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가 랴오닝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 자동차 기업의 회생에 적극 나서도록 설득해 달라고 주문했다.
CJ 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12년 동안 7000억원을 투자해 선양에서 식품첨가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지방정부의 지나치게 앞서가는 규제로 기업 경쟁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랴오닝성의 정책적인 혜택 등 한국기업 활동을 측면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길 부탁했다.
쿠첸 관계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북3성 주민들의 식생활에 주목해 올해 8월 현지법인을 처음 설립했다며 아직은 홍보 등에 미흡함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선양 정부에서 9월에 개최하는 ‘코리안위크’가 홍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 행사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계속적인 투자를 위해 기업 대표들이 비자를 신청하기 전에 (선양정부)노동국에서 노동계약서를 매년 발급 받는데, 신체검사 보면 간 치수가 높은 경우에도 이게 안 된다”며 “간염이 있다면 전염되니 이해가 되지만 간 수치가 높은 것은 어떻게 하나. 운전면허 정도로 단순했으면 싶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코로나펜데믹에 이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어렵다는 외부시각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육상과 해상, 양쪽으로 신속한 물류운송이 가능한 랴오닝성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발전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를 마친 김 지사는 “중국이 419조원 규모에 달하는 최대교역국이 된 데에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기여한 바가 크다”며 “내일부터 당서기 성장 등을 만나는 일정이 이어진다. ‘돈 버는 도지사’로서 우리 기업을 돕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 코리안위크 등 현지 행사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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