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앞세워 이스라엘 비난…네타냐후 "잔혹한 심리적 선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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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여성 인질 3명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이날 하마스가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한 76초 분량의 영상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여성 3명이 출연했다.
하마스는 이들을 이스라엘 인질들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인질 영상을 공개하자 "잔혹한 심리적 선전"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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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여성 인질 3명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잔인한 선전전"이라며 반발했다.
30일(현지시간) 이날 하마스가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한 76초 분량의 영상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여성 3명이 출연했다. 하마스는 이들을 이스라엘 인질들이라고 주장했다.
인질 중 1명은 히브리어로 "우리는 지난 7일 당신(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 안보, 군사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군대도 없었고 아무도 도착하지 않았다. 아무도 우리를 보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에 세금을 내는 무고한 시민이며, 열악한 상태에서 포로로 잡혀 있다. 당신들은 우리를 죽이고 있다"며 "우리를 죽이고 싶나. 모두를 죽인 것으로 충분하지 않느냐. 이스라엘 시민을 죽인 것으로 충분하지 않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우리를 풀어달라"며 "우리 가족에게 돌아가게 해달라"고 말했다.
알자지라방송은 영상 속 여성들의 발언이 진심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하마스의 강압에 의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인질 영상을 공개하자 "잔혹한 심리적 선전"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측에 따르면 최소 239명이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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