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식 농담! 에브라 “난 빨간 안경! 넌 그냥 정장? 맨유 존중 X”→박지성 “내 피는 빨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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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가 나눈 대화에 관심이 쏠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와 맨시티의 경기를 앞두고 농담을 주고 받은 박지성과 에브라의 대화를 공개했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2005-06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PL 우승 4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를 차지했고 에브라는 박지성 이적 후 2012-13시즌 PL 우승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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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가 나눈 대화에 관심이 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8위에 머무르게 됐다.
경기 초반은 어느 팀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맨유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8분 로드리의 패스를 카일 워커가 머리로 살렸고 필 포든이 헤더로 해결했지만 안드레 오나나가 막았다. 흐른 공을 엘링 홀란드가 넣으려 했지만 오나나가 다시 쳐냈고 해리 매과이어가 걷어냈다.
변수가 생겼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맨시티의 프리킥 상황에서 라스무스 회이룬이 로드리를 잡아 끄는 장면을 확인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26분 엘링 홀란드가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를 속이며 선제골을 넣었다. 득점 이후 맨시티가 흐름을 잡았다. 맨유는 역습을 통해 동점을 노렸다. 오나나의 환상적인 선방이 나왔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드가 헤더했지만 오나나가 몸을 날려 막았다. 맨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분위기도 맨시티 쪽이었다. 맨시티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5분 실바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홀란드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고 맨유는 제대로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맨시티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4분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을 오나나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홀란드가 잡았다. 홀란드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밀어 넣었다. 경기는 맨유의 0-3 패배로 끝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와 맨시티의 경기를 앞두고 농담을 주고 받은 박지성과 에브라의 대화를 공개했다. 에브라는 맨체스터 더비 결과를 예측하면서 박지성의 옷에 빨간색이 없다고 지적했다. 에브라는 “내 안경은 빨간색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그냥 정장이다. 맨유를 존중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성은 “굳이 보여줄 필요 없다. 내 피는 빨간색이다”라며 맞받아쳤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맨유의 레전드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2005-06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맨유는 유럽 최고의 팀이었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2011-12시즌까지 함께하며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PL 우승 4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를 차지했고 에브라는 박지성 이적 후 2012-13시즌 PL 우승을 추가했다.
맨유는 이전의 명성을 잃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고 맨유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오랜 암흑기를 잠시나마 벗어났다. 맨유는 리그를 3위로 마무리했고 FA컵에선 비록 맨시티에 패하긴 했지만 결승까지 올라갔다. EFL컵에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여름 맨유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우승에 도전했다.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이룬 등을 데려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않고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맨유는 8위에 머물러 있고 UCL A조에선 바이에른 뮌헨, 갈라타사리아에 패하며 3위에 위치해 있다. 맨유는 하루빨리 팀을 정비해야 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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