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뚫렸다…창원 한우농가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
강정의 기자 2023. 10. 30. 23:32
농장서 사육 중인 소 29마리 살처분
31일까지 차량 일시 이동 중지 명령
31일까지 차량 일시 이동 중지 명령
경남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처음으로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한 한우농가를 진료한 수의사가 피부 결절 등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이 확인됐다는 신고를 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현장을 방문해 시료를 채취한 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팀을 투입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소독과 곤충 방제 활동을 강화했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9마리는 살처분한다.
도는 오는 31일 오후 11시까지 도내 소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 럼피스킨병 백신 1만두분을 우선적으로 확보해 창원지역 모든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접종을 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역 농장에 대해서도 다음달 1일까지 백신 공급을 완료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접종을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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