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앱으로 만난 또래 여학생 살해한 10대 체포
[앵커]
채팅 앱으로 만난 또래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본인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숨진 피해자가 먼저 흉기를 휘둘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성남 분당의 한 아파트.
지난 28일 새벽, 이곳에 사는 10대 여학생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10대 A 군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본인이 흉기를 휘둘렀다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두 대 왔었고 한 다섯 명 정도 왔다 갔다 했어요.]
경찰 조사 결과 A 군과 피해 여학생은 채팅 앱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여학생 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는데, 말다툼 끝에 A 군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상도에 거주하는 A 군은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이곳 성남까지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군은 피해자가 먼저 자신에게 흉기를 휘둘러 자신도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실제 A 군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피해자와 A 군 둘밖에 없었고, 현재까지 성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군을 살해 혐의로 입건하고,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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