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휴식은 보약이었다…'쿠동원'도 집어삼킨 공룡 타선 괴력, 5G 연속 홈런 & 5경기 40득점 대폭발 [PO1]

조형래 2023. 10. 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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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지형준 기자]2회초 무사에서 NC 오영수가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2023.10.30 /jpnews@osen.co.kr
[OSEN=수원, 지형준 기자]2회초 무사에서 NC 오영수가 솔로포를 날리고 김형준과 기뻐하고 있다. 2023.10.30 /jpnews@osen.co.kr

[OSEN=수원, 조형래 기자] 2021년 KT 위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쿠동원’도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NC 다이노스 공룡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NC가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면서 올 가을 기적의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면서 가을야구 5연승을 달렸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시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8.1%(32번 중 25번, 5전 3선승제 기준)를 거머쥐었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한 NC. 그러나 매 경기 미친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가을야구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타선의 응집력과 폭발력이 NC를 기적으로 이끌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3방에 힙입어 14-9로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전 3승을 거뒀다. 결정적 순간 터진 홈런포와 응집력의 결합으로 가을야구 4연승으로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다. 4경기에서 모두 홈런포가 터졌고 총 6개를 기록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무사 2, 3루 상황 NC 손아섭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2사 1, 2루 상황 NC 권희동의 달아나는 2타점 우중간 3루타 때 홈을 밟은 박민우와 손아섭이 더그아웃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준플레이오프를 3경기로 끝내면서 NC는 4일 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주장 손아섭은 “그동안 좀 힘들었는데 쉴 수 있어서 체력 회복에는 좋은 것 같다. 반면에 분위기가 올라왔을 때 연달아 경기를 했으면 장점이 될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오늘부터 분위기를 다시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내심 NC의 4일 휴식이 뜨거운 타격감을 식히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랐다. 이강철 감독은 “차라리 NC가 4일 쉬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4일 휴식을 하면 타격감이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이강철 감독이 예상한 것과 완전 다르게 흘러갔다. KT는 12승 무패의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가 등판했다. 2021년 ‘쿠동원’으로 불리는 투혼의 화신으로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NC 타자들은 쿠동원까지 집어삼켰다. 1회부터 야금야금 점수를 뽑아갔고 상대 실책까지 곁들이며 철저하게 무너뜨렸다.

1회 손아섭의 우전안타와 박민우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NC는 다시 한 번 미친 선수가 등장했다 .2회 선두타자 오영수가 쿠에바스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쿠에바스는 고개를 갸웃했다. 

더 잔인하게 몰아붙였다. KT의 혼을 쏙 빼놓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3루수 황재균의 뜬공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박건우의 좌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박민우는 혼신의 주루로 득점을 올렸다. 마틴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이어갔고 권희동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2사 1, 2루 상황 NC 권희동이 달아나는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날리고 3루에 안착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NC 오영수가 달아나는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회 김형준의 볼넷, 김주원의 보내기 번트 시도 때 상대 실책, 그리고 폭투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박민우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박건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쿠에바스를 3이닝 7실점(4자책점)으로 강판시켰다. 계속된 2사 1,2ㄹ우에서는 권희동이 11구 승부 끝에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 4회 4득점의 빅이닝, 8-1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승부는 여기서 사실상 끝났다.

NC는 이로써 가을야구 5연승을 기록하며 40득점의 맹폭격을 이어갔다. 매 경기 미친 선수가 나오는 것은 덤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만루포의 서호철, 준플레이오프 1차전 대타 결승 투런포의 김성욱, 2차전 쐐기포의 김형준, 3차전은 역전 결승포의 제이슨 마틴이 미친 선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은 오영수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권희동도 3안타 3타점의 맹타. 아울러 포스트시즌 5경기 모두 홈런을 기록하는 등 총 7개의 아치로 폭발력을 과시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무사 1루 상황 NC 박건우가 달아나는 왼쪽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환호하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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