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가수 정훈희와 영화 보려다 남편 만나.. 날라리 같아서 싫었다"(회장님네)

배우 김수미가 가수 정훈희로 인해 남편과 처음 만났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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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가수 전인권과 정훈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60년 전 정동 MBC 시절, 정훈희 씨가 최고 스타였다. 같은 분장실을 쓰다가 친구가 됐다. '수미야, 내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 보러 가자' 해서 중앙 극장에 갔다. 어떤 남자가 왔다. '누구야?' 했더니 같은 정 씨인데 할아버지 뻘이라더라. 그 남자가 2년 간 전화했다. 그 남자가 제 남편이다"고 말했다.

정훈희는 "내가 자기 얘기를 했다. 아주 체격도 예쁘고 (얼굴도) 예뻐. 사람 깊이는 모른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용건은 "깊이를 알았어야지"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영화 본 다음 날부터 매일 전화 왔는데 1년 동안 안 만나줬다. 빨간 스포츠카 타고 다니는 게 날라리 같았다. 성실한 은행원이 이상형이었다. '저 날라리 스타일 싫어해요' 했다. 왜 만났냐 하면 어느 날 '저 차 바꿨어요' 하고 전화 오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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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주 월요일 밤 8시20분 방영되는 '회장님네 사람들'은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tvN 회장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