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5연승 이어간 강인권 NC 감독 “페디가 기대했던 모습 보여줘…타선 집중력도 승인” [PO1 인터뷰]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0.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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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가 기대했던 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타선도 찬스 때마다 집중력을 보이며 많은 득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5연승을 이어간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강 감독이 이끄는 NC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KT위즈를 9-5로 눌렀다.

NC를 이끄는 강인권 감독.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NC 페디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투를 선보였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정규리그에서 4위를 마크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두산 베어스(2선승제), SSG랜더스(5전 3선승제)를 상대로 단 한 차례의 패전도 하지 않으며 플레이오프에 나선 NC는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 5연승을 기록, 한국시리즈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무려 78.1%(32번 중 25번)에 달한다.

선발투수로 나선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의 호투가 눈부셨다.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는 불운과 마주한 페디는 이날 가진 첫 실전 등판에서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2탈삼진 1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역대 플레이오프를 돌아봐도 12탈삼진을 잡아낸 것을 페디가 최초다. 종전 기록은 선동열(해태·1989년 10월 17일 인천 태평양 돌핀스전), 크리스 플렉센(전 두산·2020년 11월 9일 고척 KT전)이 작성한 11탈삼진이었다.

타선의 활약도 눈부셨다. 1회초부터 4회초까지 매이닝 득점에 성공하는 등 화끈한 화력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손아섭(5타수 3안타 1타점)과 박건우(4타수 1안타 2타점), 권희동(4타수 3안타 3타점), 오영수(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페디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승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강인권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총평을 해주신다면.

- 페디가 기대했던 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도 찬스 때마다 집중력을 보이면서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이 오늘 승리를 가져왔던 것 같다.

- 페디가 항상 기대한 만큼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부상 부위 때문에 걱정, 염려했는데 오늘 좋은 투구를 보여줘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투구 후 어떤 모습일지, 부상 부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

Q. 5회 페디가 심판을 언쟁을 벌이자 바로 달려나가셨는데.

- 페디가 흥분하는 모습이 보였다. 앞서고 있는 상황에 투수가 흥분하는 것은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제가 제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나갔다.

Q. 김시훈(0.2이닝 3실점)-이용찬(0.1이닝 1실점) 등 불펜진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 고민이 된다. 김시훈이 조금만 더 그런 상황에서 깔끔히 막아줬으면 투수 운용에 여유가 생겼을 것 같은데, 초반 아웃카운트 두 개는 잘 잡았지만 마무리가 너무 안 좋았던 것 같다. 김시훈도 KT전에 좋았던 부분들이 있다. 최대한 경기 상황에 맞춰서 투입시키려 한다.

Q. 손아섭은 계속 지명타자로 기용하시는데.

- 아무래도 (손아섭이) 수비랑 병행할 때 타격적인 부분에 대해 지명타자 때보다 수치가 낮다. 손아섭이 제일 잘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박건우가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손아섭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려 한다. 상황에 따라 박건우가 피로도가 많다든지 불편함이 생긴다면 (손아섭이) 수비도 병행할 수 있다.

Q. 하위타순에서 오영수가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 KT전에 워낙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게 됐는데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기대된다. 오늘 타석에서 모습을 봤을 때 여유를 찾은 것 같다.

Q. 박민우-김주원 키스톤 콤비(2루수-유격수)가 포스트시즌 들어 수비가 좋은데.

- 시즌 중에 두 선수가 조금 실책이 있긴 했지만, 수비 시프트를 하는 부분들 때문이었다. 큰 경기를 하다 보니 집중도가 높아진 것 같다.

Q. 내일 선발투수는 누구인지.

- 신민혁이 준비하고 있다.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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