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입 연' 전청조, 뻔뻔한 눈물..남현희와 진흙탕 싸움ing [Oh!쎈 종합]
[OSEN=김수형 기자]’ 펜싱선수 출신 남현희와 결혼을 발표 후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남현희의 주장과는 다소 엇갈리는 점으로 보아, 장기적인 진흙탕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3일 펜싱선수 출신 방송인 남현희와 결혼 발표 인터뷰를 진행하며 여러 가지 의혹에 휩싸이게 됐다. 전 씨의 사기 전과와 성별 논란 등으로 충격을 줬다. 논란 이후에는 결별한 남현희를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전 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할 뻔 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30일, 채널A뉴스에서는 펜싱 전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전씨의 사기행각에 대해 보도했다. 전씨는 제보자 역할부터, 실장 이수진, 그리고 혼인빙자한 사기관련 통화 등, 목소리를 변조해 여러가지 역할로 사기를 쳤던 바. 지난 25일 채널A와의 통화에선 본인이 아니라며, 대표 아닌 직원이라 말했다. 하지만 목소리 변조도 구별 안 갈 정도로 1인 다역을 펼친 그의 황당한 수법이 더욱이 혀를 내두르게 했다.
게다가 직접 신분속여 언론사 인터뷰를 했던 그는 재혼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오히려 네티즌들로 부터 이상한 부분이 의혹으로 제기됐다. 많은 사기전과는 물론, 남녀 성별도 불안정한 그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씨는 투자사기 관련해서도 피해자들에게 사기행각을 감추기 위해 직접 P그룹 명의로 이자를 입금하는 대범함도 보였다. 직접 투자자들에게 이자까지 주며 사기극을 펼친 것. 이와 관련 다른 사람 명의로 썼다는건 공범이 있을 수 있다는 점과, 사기행각에 조력자 혹은 가족동원도 의혹될 수 있는 상황에 수사도 확대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같은 날, 채널A 뉴스를 통해 전청조가 사건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유명 그룹 혼외자이자 재벌3세가 아닌 "저는 할머니랑 자랐고 엄마랑 자랐다"며 "제 기억으로는 제 나이 7살 그때부터 저는 아빠가 없었던걸로 기억한다"고 밝힌 것. 투자 사기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선 금전적 이득을 얻은게 "있다"고 답한 그는 받은 투자금 대부분을 "남현희씨 대출금 갚아주고 남현희씨 차 사주고 남현희 씨 딸에게도 용돈 이렇게 쓰이기도 했고. 남현희씨 어머님한테 매달 용돈 드렸고 남현희 씨 명품 뭐 이런것들 카드값 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로 모아놨거나 다른 재산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청조는 남현희가 2월부터 자신이 재벌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성전환 수술도 먼저 권유했다고 주장. 재벌 3세로 사칭하기 위해 기자 역할 대행을 고용한 사실을 알아챘고, 그때 모든걸 털어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7월엔 남현희의 권유로 가슴 절제술을 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계속해서 전청조에 대한 의혹이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등록증이 두개라는 남현희의 주장에 대해서 전청조는 "주민등록증 하나다 위조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법적으로 여자고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것. 다만 남자가 되기 위해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며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특히 그는 “남성으로서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는 맞다”며 시인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임신테스트기 검사내용. 전청조는 “검사했을 때 두줄이 나왔었다. 경호원분이랑 해서 다 같이 산부인과에 간적도 있다”며 “ 유산 증상이 보여서 병원에 내원 했더니 병원에서 한 말은 '노산기도 있고 유산이 된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하지만 남현희의 임신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에 대해 전청조는 "이해가 저도 안 가는 부분"이라면서도 "근데 그게 왜 중요하냐. 저는 남현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누구 애든 저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다.
무엇보다 인터뷰 말미 전청조는 "경찰서 가서 이야기를 다 할거다. 그리고 뭐 피하거나 그럴 의향 전혀 없다. 그냥 성실히 임할거고 저에게 어떠한 처벌이든 인정하고 그 죗값 받을거다"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극단적인 선택도 했다. 제가 저지른 일을 다 감당할 것이고 책임질 거다. 피해자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 가운데 남현희는 "내일 전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상황. 그는 “자신의 신분 등을 속인 전청조를 상대로 걸수있는 모든 혐의 걸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두 사람의 엇갈리는 주장 속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장기전이 예상되는 이 진흙탕싸움이 언제 끝맺음을 맺을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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