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부부' 아내 "35년간 아침밥 차렸는데…아파서 못했더니 미쳤냐 해"

이지현 기자 2023. 10. 3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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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아내가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들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남편은 조용히 아내가 차려 놓은 아침 식사를 혼자 먹었다.

"아침밥을 꼭 해줘야 한다. 남편이 혼자 차려 먹은 적도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아팠을 때였는데 일요일 아침에 너무 힘들어서 깜빡 잠이 들었다. 오전 10시가 넘은 거다. 밥 차리는 소리에 놀라서 나갔더니 남편이 밥을 차리고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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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30일 방송
MBC '결혼 지옥'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결혼 지옥' 아내가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지난 아픈 기억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결혼 35년 차 '리셋 부부'가 등장했다.

이들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남편은 조용히 아내가 차려 놓은 아침 식사를 혼자 먹었다. 아내는 식사도 안 하고 외출 준비 중이었다.

아내는 "지금까지 35년 살면서 싸웠을 때 2~3번 안 해준 것 빼고 한번도 안 차려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아침밥을 꼭 해줘야 한다. 남편이 혼자 차려 먹은 적도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아내는 지난 5월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아팠을 때였는데 일요일 아침에 너무 힘들어서 깜빡 잠이 들었다. 오전 10시가 넘은 거다. 밥 차리는 소리에 놀라서 나갔더니 남편이 밥을 차리고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특히 아내는 "남편에게 '밥 안 준다고 화났나 봐?' 했더니 '이게 미쳤나' 하면서 훑어보는데 그때부터 너무 말하기 싫더라. 너무 싫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아울러 "내가 이렇게 힘들고 아픈데 날 배려 안 하나, 난 뭔가 싶더라. 그때부터 속된 말로 정이 다 떨어졌다. 말하기 싫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너무 서운했을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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