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K 괴력투' 페디 "꽉찬 야구장은 축복…선동렬과 비교돼 영광'

김영훈 기자 2023. 10. 3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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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전을 치른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한국에서의 첫 가을야구에 나섰다.

페디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자책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20승을 달성하며 최다승 투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강인권 NC 감독을 비롯해 팬들은 '가을야구'에 나설 페디를 오매불망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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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부상 복귀전을 치른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한국에서의 첫 가을야구에 나섰다.

페디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자책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도움을 받은 페디는 3회 문상철(KT)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경기 내내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였다.

경기 후 페디는 "경기 초반 타자들이 초반 득점에 성공해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그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 타구에 오른팔을 맞으며 쓰러졌던 페디는 약 보름 만에 마운드를 밟았다. 올 시즌 20승을 달성하며 최다승 투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강인권 NC 감독을 비롯해 팬들은 '가을야구'에 나설 페디를 오매불망 기다렸다.

와일드카드전, 준플레이오프까지 4경기 결장한 뒤 모습을 보인 페디는 부상 기간 동안 최대한 '휴식'에 전념했다고 밝혔다. 페디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데 집중했다. 10일 정도 더 쉴 수 있던 것이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C의 문화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어떤 선수든 경기장에 오면 이긴다는 생각을 한다.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최약체로 평가받았는데 가을야구에서 오늘까지 포함해 5연승을 달렸다. 한국 시리즈에 올라가고 싶다"며 야망을 내비쳤다.

이어 취재진의 '한국에서의 첫 가을야구가 어떤 분위기인가'는 질문에 "꽉찬 야구장을 보며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고 답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각종 기록들이 KBO의 전설적인 투수 선동열과 비교되고 있다. 페디는 올해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탐삼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1986년 해태 타이거즌 출신의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1세기 최초, 외국인 선수 최초의 20승, 200탈삼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자연스레 선동열의 이름이 언급되며 주목받았고, 이에 대해 페디는 "함께 이름이 언급돼 영광이다. 하지만 마운드에 올라서서는 계속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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