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서도 맹타 치는 타격왕 손아섭 "내 뒤의 민우·건우 덕분"[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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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야구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공룡군단의 주장 손아섭(35·NC 다이노스)이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손아섭은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의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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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서도 3안타 치며 9-5 승리 견인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올해 가을야구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공룡군단의 주장 손아섭(35·NC 다이노스)이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손아섭은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의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팀의 첫 안타를 치면서 포문을 열고 득점까지 올린 손아섭은 4-1로 쫓긴 4회초 무사 2,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NC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예리한 창을 앞세워 와일드카드 결정전(1승)과 준플레이오프(3승), 플레이오프(1승)까지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손아섭이 있다.
정규시즌 타율왕(0.339)과 안타왕(187개)에 오른 손아섭은 가을야구에서도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4차례나 멀티히트를 치는 등 타율 0.391(23타수 9안타)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손아섭은 "1회 첫 타석부터 좋은 코스로 안타를 때려 출발이 좋았다. 그 흐름을 타고 이후에도 좋은 타구가 나왔다"며 "이왕 많이 친 거 4번째 안타까지 욕심을 내봤는데 너무 힘이 들어갔다"고 웃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원동력에 대해 2번 타자 박민우, 3번 타자 박건우와 시너지 효과를 들었다.
손아섭은 "내 뒤에 좋은 타자가 둘이나 있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타격에 임할 수 있다. 상대 투수들도 (후속 타자를 신경 써서) 나와 정면 대결을 펼치다 실투가 많아지는 편이다. 민우와 건우가 내 뒤에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번 타순에 배치돼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오영수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아섭은 "2회초에 터진 영수의 홈런이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넘어오게 했다. 영수가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를 잘 이겨낸 것 같다"고 기뻐했다.
NC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2차전에 신민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2연승을 노린다. 손아섭을 비롯해 NC 타자들이 상대할 KT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손아섭은 "젊은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즐기고 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내일 2차전에서도 이런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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