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애플, 솔루션스, 설, 라쿠나, 대만 가오슝서 펼쳐진 ‘2023 ISLAND’s LA RUE MUSIC & ARTS FESTIVAL’ 출연
록밴드 쏜애플, 솔루션스, 설, 라쿠나가 지난 28일 대만 가오슝에서 펼쳐진 ‘2023 아일랜드 라 루 뮤직 & 아츠 페스티벌’(2023 ISLAND’s LA RUE MUSIC & ARTS FESTIVA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3 아일랜드 라 루 뮤직 & 아츠 페스티벌’(2023 ISLAND‘s LA RUE MUSIC & ARTS FESTIVAL)은 아시아 6개 지역, 총 34개 팀 글로벌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이다.
SURL(설)이 페스티벌 첫 포문을 열었다. 전체 공연의 첫 순서임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한 SURL(설)은 ‘Don’t Say No’로 강렬하게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Dry Flower’, ‘눈’ 등 음원 히트곡들뿐만 아니라 ‘Cilla’, ‘What Time is it now’ 등을 선보이며 현장에 있는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솔루션스 무대는 강력한 드럼 소리와 함께 ‘Movements’로 시작되었다. 이후 연이어 ‘Oceania’, ‘Talk, Dance, Party For Love’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밴드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멘트 타임을 이용해 멤버들이 현지 언어(대만어)로 전한 인사와 소통은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어냈고, 이후 ‘Silence’, ‘Dance With Me’, ‘In My City’를 열창하며 에너지를 쏟아냈다.
쏜애플은 등장부터 보컬 윤성현이 업혀 나오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발매한 EP ‘동물’을 처음 해외 무대에서 선보이는 만큼 구보와 신보를 셋 리스트에 적절히 배치하여 듣는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또 발매 후 시그니처 순서가 되어버린 ‘빨간 피터’, ’시퍼런 봄’, ‘멸종’ 순서의 무대를 대만에서도 선보이며 관객들 또한 마지막까지 쏜애플의 무대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라쿠나의 무대는 저녁노을에 맞추어 시작되었다. ‘춤을 춰요’와 같은 날것의 락 사운드와 함께 ‘I Love You’, ‘Far Away’등 라쿠나 특유의 사이키델릭함과 몽환이 공존하는 곡이 추가된 셋 리스트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앵콜곡 ‘YOU’를 한국어로 떼창하며 라쿠나의 해외 팬층이 한층 굳건해졌음을 증명했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담은 무대와 함께 네 팀의 무대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각 팀의 곡과 무대 분위기를 극대화해주는 VJ 영상과 중계 화면을 함께 연출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며 한 차원 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소속사 엠피엠지 뮤직은 “소속 밴드의 농축된 실력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노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 전했다.
쏜애플은 12월 15~17일, 22~24일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6회에 걸쳐 브랜드 콘서트 ‘불구경’을 진행할 예정이며 솔루션스는 11월 24~25일 단독 기획공연 RE : SOLUTION, 라쿠나 또한 12월 2~3일 연말 단독 콘서트 ‘dream:nostalgia’를 앞두고 있다.
설은 11월 7일 인도 ‘체리 블라썸 페스티벌’, 11월 26일 L.A. 단독 공연 등 해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 팀 모두 활발한 활동과 함께 왕성하게 국내외 활동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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