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6% “제사 지낼 생각 없어요”...성균관대 파격 권고안 내놓는다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0. 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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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문화관련 인식조사
‘앞으로 제사 계획 없다’ 55.9%
지난 9월 22일 서울 은평구 은평한옥마을 예서헌에서 열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3 추석차례상 시연 행사에서 추석 전통 차례상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인 10명 중 6명이 제사를 지내고 있지만 앞으로 제사를 지속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4명 남짓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30일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례 문화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가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의 44.1%는 ‘제사를 지낼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제사를 지내지 않으려는 이유는 ‘간소화하거나 가족 모임 같은 형태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가 41.2%로 가장 많았다.

‘시대의 변화로 더는 제사가 필요하지 않다’ 27.8%, ‘종교적 이유나 신념’ 13.7%가 뒤를 이었다.

또 제사를 유지하려는 이유로는 ‘조상을 기리기 위해서’가 42.4%로 가장 많았고, ‘가족들과의 교류를 위해서’ 23.4%, ‘부모 뜻을 이어가기 위해서’ 15.9%, ‘전통유지’ 10.0% 순이었다.

아울러 제사를 지낼 때 가장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는 ‘제수 음식의 간소화’가 25.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형식의 간소화’ 19.9%, ‘남녀 공동 참여’ 17.7%,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제사’ 17.2%, ‘제사시간 변경’ 5.3% 순이었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와 현대 사회의 특성 등을 고려해 파격적인 ‘현대화 제사 권고안’을 내달 2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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