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 여아는 유기견에 물려 사망했는데…“잘못없다” 대만 여배우, 논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30. 22:33
최근 중국에서 ‘개물림’ 사고로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대만 여배우 천차오언이 유기견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중국 청두에서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유기견에 물려 무참히 살해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유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는 당시 쓰촨성 청두 외곽의 한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올해 2세인 여아가 대형견 여러마리에게 무자비한 공격을 받고 잔디밭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이 영상은 진위 논란이 있었을 정도로 여아가 대형견들에게 잔혹하게 물렸다.
이 매체는 여아가 개물림으로 신장 파열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된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여아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앞서 장쑤성에서도 유기견을 쓰다듬으려던 여성이 공격당했다.
유기견의 ‘물림’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중국은 반려견 명단에 등록되지 않은 대형견을 유기견으로 취급해 살처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 소식을 접한 천차오언은 지난 21일 자신의 웨이보에 “가슴이 아픕니다! 유기견은 잘못한게 없습니다. 길 잃은 동물을 다치게 하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을 게시해 논란을 불렀다. 천차오언은 동물 애호가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글에는 9만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럼 물린 여아가 문제가 있다는 건가. 정말 실망스럽다” “개에 물린 고통을 모르면 그들을 대변하지 마라” “그 여아가 얼마나 아팠는지 생각은 해봤나” 등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기견을 비난하기 전에 그들을 버린 사람부터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 등의 의견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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