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로 끌려가 하마스에 참수된 獨 여성...어머니 "그나마 다행"

박양수 2023. 10. 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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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공격 이후 실종됐던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 샤니 루크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IDF)은 30일(현지시간) 샤니 루크의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리카르다 루크는 "딸의 시신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습한 두개골 뼈 조각의 DNA 샘플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딸이 하마스의 최초 공격 당시 두개골에 총을 맞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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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 루크 인스타그램 캡처]
[샤니 루크 인스타그램 캡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공격 이후 실종됐던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 샤니 루크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IDF)은 30일(현지시간) 샤니 루크의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는 독일 방송 dpa와의 인터뷰에서 "안타깝게도 내 딸이 더 이상 살아 있지 않다는 소식을 어제 들었다"고 말했다.

리카르다 루크는 "딸의 시신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습한 두개골 뼈 조각의 DNA 샘플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딸이 하마스의 최초 공격 당시 두개골에 총을 맞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리카르다는 "이 소식은 끔찍하지만, 적어도 고통을 받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리카르다는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우리는 하마스의 기습공격 소식을 듣고 샤니에게 전화해 피할 곳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샤니는 곧 차를 타고 안전한 곳으로 가겠다고 했다"면서 이는 샤니와 마지막 통화였다고 밝혔다.

루크는 가자지구에서 10km가량 떨어진 이스라엘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에 참가했다가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다.

루크의 납치 사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다. X(옛 트위터) 영상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납치한 나체의 여성을 트럭에 싣고 가자지구의 시가지를 행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에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총을 든 채, 트럭 바닥에 머리를 댄 채 의식 불명 상태로 보이는 여성의 몸 위에 걸터앉아 소리를 내지르고 있다.

당시 나체의 의식 불명 상태로 차량에 실린 루크가 침을 뱉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환호 속에 끌려가는 모습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화면에는 손이 묶인 민간인들이 트럭 뒤편에 빽빽이 태워진 채 끌려가는 모습과 전신을 하얀 천으로 감싸져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차량에 실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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