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이사회 결론 못 낸 채 종료… “추후 재개최 예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분수령이 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열린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활주로에서 아시아나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화물사업부 매각을 논의 중인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사회를 마무리 지었다.

3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모처에서 시작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정회됐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논의했다. 대한항공이 늦어도 31일까지는 EU 경쟁당국에 화물사업부 매각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냈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간이 늦더라도 오늘 중으로 결정이 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결국 이사회를 연기하게 됐다. 실제로 이사회는 오후에 한 차례 정회 이후 오후 6시쯤 이사회를 속개하며 격론을 이어갔다. 이처럼 이사회가 길어진 것은 그만큼 이사회에서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는 의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사회는 추후 다시 열릴 예정”이라며 “장소와 시간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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