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탱크, 가자시티 진입"‥하마스 고사 전략?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본격적인 지상 작전에 나선지 나흘째, 이스라엘 군은 점차 수위를 높이면서 지상전의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에서 전쟁 상황 취재하고 있는 이유경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은 어딘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경계지역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두 지역을 가르는 긴 장벽이 보이실텐데요.
그 너머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입니다.
평소에는 자유롭게 왕복이 가능한 곳이었지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시작된 뒤 이곳 통행은 완전히 막혔습니다.
◀ 앵커 ▶
이스라엘이 전면적인 침공을 한 건 아니지만 가자지구에서 점점 더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요?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조금 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로 진입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AFP통신은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시티 자이툰 구역에서 목격됐고, 남과 북을 잇는 주요 도로를 차단했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도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또 밤새 가자지구 건물과 터널 등에 방어진을 마련한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을 격전 끝에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상전과 더불어 하마스 시설에 대한 공습작전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대학교에 있는 대전차미사일 발사처 등, 지금까지 600곳 넘는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상작전이 확대되면서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도 부쩍 늘었는데요.
가자지구 보건부는 어제까지 사망자가 8천명, 부상자가 2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이스라엘이 지상군의 일부 병력만 투입해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 어떤 의도가 있다고 봐야할까요?
◀ 기자 ▶
네, 이스라엘군은 전면전 대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자시티에는 하마스 사령부와 지하 터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의 북쪽 베이트하눈과 가자시티 남쪽의 부레이즈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두 곳을 완전히 장악하면 가자시티를 남과 북에서 포위할 수 있게 되는 건데요.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가면 물과 음식을 받을 수 있다"며 가자지구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가자지구 남쪽으로 이동하라는 것은 안전 때문입니다. 이것은 긴급한 요청입니다."
이스라엘은 인명 피해가 큰 전면전 대신 가자시티의 하마스 세력을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분리시키고, 고사시키려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현기택,장영근/영상편집: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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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현기택,장영근/영상편집:조민우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857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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