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의류업체 노동자들, 월 최저임금 '세 배' 인상요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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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경제의 근간인 의류제조업 노동자들이 30일(현지시간) 월 최저임금을 약 세 배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위는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중심지인 가지푸르시(市) 산업단지와 수도 다카 인근의 아슐리아 등에서열렸다.
주말에 이어 이날 이어진 시위는 노조 측이 월 최저임금을 현재의 8천300타카(약 10만원)에서 2만3천타카(약 28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업계 측은 25% 인상안을 고수하는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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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방글라데시 경제의 근간인 의류제조업 노동자들이 30일(현지시간) 월 최저임금을 약 세 배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위는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중심지인 가지푸르시(市) 산업단지와 수도 다카 인근의 아슐리아 등에서열렸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 수를 1만7천명가량이라고 밝혔지만 노조 측은 최소 1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주말에 이어 이날 이어진 시위는 노조 측이 월 최저임금을 현재의 8천300타카(약 10만원)에서 2만3천타카(약 28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업계 측은 25% 인상안을 고수하는 가운데 개최됐다.
경찰은 가지푸르 등지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일부 공장을 약탈하고 파손했다면서 시위 해산을 위해 최루탄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2017년 이후 월 최저임금이 인상되지 않았다며 물가상승률과 달러화 대비 타카화 가치 하락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협상에는 장관과 의회 의원이 포함된 의류업체 대표들이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의류 수출국인 방글라데시의 연간 550억달러(약 74조원)어치에 달하는 수출품 가운데 의류가 85%를 차지한다.
1억7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방글라데시 경제는 의류 수출에 힘입어 최근 20년간 급성장했다.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는 1인당 소득에서 인접국 인도를 따라잡았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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