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놀이·축제·소풍’ 콘텐츠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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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된 판교 일대에 콘텐츠 거리 조성을 시작하며 특화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거리 자체가 경사가 지고 좁아 사람들이 모이기 힘든 공간"이라며 "거리 조성을 끝내면 내년에 게임과 콘텐츠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를 열어 판교테크노밸리를 게임산업 집적지에서 콘텐츠와 문화의 중심지가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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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행사 개최지·잔디광장 등 마련
총 사업비 45억 투입… 2만㎡ 규모
도로점용·옥외광고물 규제도 완화
경기 성남시가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된 판교 일대에 콘텐츠 거리 조성을 시작하며 특화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콘텐츠 거리가 조성되는 분당구 삼평동 678-1∼628번지 일대에는 넥슨, NC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웹젠, 네오위즈 등 국내 굴지의 게임 회사와 관련 업체 200여곳이 둥지를 틀고 있다.
시는 이곳 2만891.4㎡ 공간을 놀이·축제·소풍 등이 가능한 주제별 열린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우선 축제 공간에는 게임문화 행사나 대규모 축제를 열 수 있는 광장이 조성된다. 소풍 공간은 잔디광장으로 꾸며진다. 놀이 공간에는 직장인들이 휴식과 소통에 나서도록 다양한 휴게시설이 마련된다. 총 사업비는 44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거리 자체가 경사가 지고 좁아 사람들이 모이기 힘든 공간”이라며 “거리 조성을 끝내면 내년에 게임과 콘텐츠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를 열어 판교테크노밸리를 게임산업 집적지에서 콘텐츠와 문화의 중심지가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시의 요청에 따라 2021년 4월 판교 제1테크노밸리와 판교 제2테크노밸리, 킨스타워 일대 110만3955㎡를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고시한 바 있다. 특구 지정으로 이 지역의 게임업체 외국인 직원은 체류 기간 연장과 사증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곳 기업들이 특허를 출원할 때도 우선 심사 대상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게임축제나 문화 행사 등을 진행할 때 도로 점용이 가능하고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게 됐다. 축제·행사 홍보와 관련된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도 크게 완화했다.
그동안 시는 게임·콘텐츠 특구 일대에서 콘텐츠 산업 기반 시설 조성과 생태계 조성,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강화, 산업 활성화 지원의 4개 특화사업을 이어 왔다. 특히 게임·콘텐츠와 관련해 파편화한 행사에서 벗어나 특색 있는 축제와 관련 디자인이 반영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애초 특구 조성을 위한 예산은 1719억원(도비 195억원, 국비 50억원 포함)이 배정돼 연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말까지 완공 예정이던 450석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백지화하면서 잠시 주춤했다.
시는 전용 경기장 사업비 300억원을 제외한 1400억원대의 예산으로 관련 사업을 이어 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제와 문화까지 아우르는 특구를 만들어 명실공히 게임 콘텐츠의 메카로 부상시킬 계획”이라며 “경제·문화적 파급 효과를 불러와 소상공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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