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20년’ 폐광기금 사용 “획기적 변화 필요”
[KBS 춘천] [앵커]
폐광지역 경제 회생과 개발을 위한 주요 재원은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으로 마련되는 폐광지역개발기금입니다.
폐광지역 특별법 개정으로 앞으로 2045년까지 확보된 상태인데, 기금을 잘 사용하기 위한 논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광지역개발기금은 2001년부터 국내 7개 폐광지역 시군에 지원됐습니다.
지난해까지 지원된 폐광기금은 모두 2조 1,300억 원이 넘고, 74.6%가 강원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폐광기금은 그동안 사회기반시설이나 관광진흥시설 등에 주로 투입되다 보니, 대체산업 육성 등 경제 활성화에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폐광기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설 투자 위주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을 조언합니다.
지역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독창적인 것 등을 통해 수익과 일자리 창출에다 인구 증가까지 목표로 하는 사업 계획이 절실하다고 주문합니다.
[성철경/도시계획기술사 : "지역의 자원을 이용하고, 지역에 남아도는 인력들, 노령화된 인력들을 갖다가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고민을 같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는 사업 구상부터 성과 평가까지 폐광지역 시군을 전방위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정기적인 학술회의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차별화되고 성공 가능성이 큰 사업을 발굴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겁니다.
[최진헌/강원도 자원산업과장 : "시군하고 연구원들하고 교수님·전문가들하고 해서 저희들이 자주 컨설팅을 해서, 시군의 실정과 현실에 맞는 사업들을 선정하고 거기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게."]
지금부터 폐광지역특별법이 연장된 2045년까지 폐광지역개발기금은 모두 3조 4천억 원 정도가 더 확보될 전망입니다.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이끌어낼 마지막 기회라고 여겨지는 만큼, 기금 사용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생사람 잡아 구속 기소”…‘허위 제보’ 뒤엔 국정원
- ‘김골라’ 대책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김기현 “당론 추진”
- “카카오T, 다른 플랫폼 가입한 기사에 불이익”…공정위 “제재 의견”
- [르포] 앞으로 3주간 ‘창살 없는 감옥’…근심 깊어지는 축산농가
- 해병대 광수대장 “수사 외압 느껴…경찰에도 우려 전달”
- 쓰레기 더미에 방치된 아동 3명…배달원 신고로 분리조치
- 껑충 뛴 학생 비만율…체육시간 2배 늘린다
- “췌장암, 포기하지 마세요”…생존기간 10년 새 2배↑
- 늦어지고 색감도 안좋은 단풍…“기후변화 영향”
- ‘강제동원 배상’ 판결 5년…“현금화 명령 즉각 이행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