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쓰러진 선수를 둘러싼 사연은?...감동적인 동업자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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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 도스트가 경기 중 쓰러졌지만 무사히 치료를 마쳤다.
의료진이 빠르게 들어왔고 도스트가 치료 받는 동안 네이메헌과 알크마르 선수들이 도스트를 둘러쌌다.
네이메헌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크마르와 경기 중 90분에 1-2로 경기가 중단됐다. 도스트는 현장에서 쓰러졌고 즉시 응급 치료를 진행했다. 도스트는 응급 구조대에 의해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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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바스 도스트가 경기 중 쓰러졌지만 무사히 치료를 마쳤다.
NEC 네이메헌은 30일 0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위치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10라운드에서 알크마르를 만났다. 하지만 바스트가 쓰러지면서 경기는 중단됐다.
경기 초반 네이메헌이 주도권을 잡았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하며 알크마르를 괴롭혔다. 네이메헌이 앞서나갔다. 전반 11분 네이메헌의 수비가 알렉산드르 페네트라의 롱킥을 차단했고 흐른 공을 도스트가 지체하지 않고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메헌이 한 골 추가했다. 전반 30분 도스트의 패스를 받은 마그누스 매트슨이 밀어 넣었다. 전반은 네이메헌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알크마르가 후반에 들어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알크마르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반젤리스 파블리디스가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크마르가 계속해서 네이메헌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네이메헌의 승리가 가까워진 가운데 갑작스럽게 경기가 멈췄다. 후반 45분 하프 라인 부근에서 도스트가 쓰러졌고 의식을 잃은 듯한 모습이었다. 의료진이 빠르게 들어왔고 도스트가 치료 받는 동안 네이메헌과 알크마르 선수들이 도스트를 둘러쌌다. 도스트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중계 화면도 그들을 가까이 비치지 않았다. 도스트는 응급 치료를 마치고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엄지를 세웠다. 결국 경기는 이어지지 않았고 중단됐다.
네이메헌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크마르와 경기 중 90분에 1-2로 경기가 중단됐다. 도스트는 현장에서 쓰러졌고 즉시 응급 치료를 진행했다. 도스트는 응급 구조대에 의해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도스트는 네이메헌의 공식 SNS를 통해 “난 괜찮다. 현장에서 받은 도움은 환상적이었다. 나는 지금 병원에 있고 괜찮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도스트는 볼프스부르크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196cm의 큰 키로 상대와 경합에서 우위를 점했고 좋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2014-15시즌엔 21경기에 나와 16골 4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스포르팅, 프랑크푸르트 등을 거쳐 이번 여름 네이메헌의 유니폼을 입었다. 도스트는 현재 34세로 축구선수 황혼기를 바라보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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