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주도권 싸움 밀렸다…마지막 만루포는 고무적" 1차전 내준 이강철 감독 [PO1 패장]

최민우 기자 2023. 10. 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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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다."

kt 위즈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9로 완패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데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시간이 19일이나 있었던 만큼 투수력에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였는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경우는 25번(78.1%)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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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다."

kt 위즈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9로 완패했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배정대의 그랜드슬램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없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데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시간이 19일이나 있었던 만큼 투수력에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였는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kt의 자랑 '무패 투수'이자 '빅게임 피처'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난타당하면서 단기전 첫 경기를 너무 쉽게 내줬다.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경우는 25번(78.1%)있었다. kt는 이 중요한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쿠에바스가 4회 무사 1, 3루에서 교체되기까지 3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에 그쳤다. 승계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하면서 실점은 7점, 자책점은 4점이 됐다. 3회 나온 황재균의 뜬공 포구 실책, 4회 나온 쿠에바스의 번트 상황 2루 송구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kt 타자들은 2주 동안 회복에 전념한 '트리플 크라운 에이스' 에릭 페디를 넘지 못했다. 0-4로 끌려가던 3회 터진 문상철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단 5이닝 만에 10개의 탈삼진을 헌납했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NC도 좋은 선발투수가 나왔다.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다. 경기를 넘겨주게 된 이유다"라고 돌아봤다.

- 마지막에 홈런이 나와서 분위기 전환이 될 것 같은데?

타격이 5회 이후부터 맞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만루 홈런이 나와서 고무적이다.

- 점수차 컸는데 필승조를 썼다.

최대한 막고 가려고 했다. 4회 실점이 컸다. 그래도 뒷싸움을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필승조 넣었다. 경기 감각도 찾아야 했다.

- 엄상백을 일찍 교체 이유는.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일찍 교체했다.

- 쿠에바스는 평소와 어떤 점이 달랐나.

1회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 아쉽다. 너무 잘 던지려다보니까 그런 것 같다.

- 5회 강인권 감독 올라왔을 때 항의를 했다.

감독이 라인을 넘어갔고, 투수 코치도 라인 넘어왔다. 교체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어필했다.

-내일 2차전 선발은 누구인가.

웨스 벤자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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