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실책에 와르르…흔들린 마법사 군단의 수비 집중력→NC에 78.1% 확률 내줄 수밖에 없었다 [MD수원 PO]

수원=김건호 기자 2023. 10. 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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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황재균이 3회초 수비 실책 후 미안함을 표하고 있다./수원=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KT 위즈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9로 패배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경수는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수비 집중력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수비 실책 한 번이면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상대에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박경수는 "내가 나간다는 것은 공격적인 부분보다는 수비적인 부분이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3주 동안 다른 것보다는 수비 기본기를 더 신경 많이 썼다. 실수 없이 잘할 수 있게끔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경기 KT의 수비 집중력은 좋지 않았다. 0-2로 뒤진 3회초가 문제였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내야 뜬공 타구를 유도했다. 박민우의 타구는 한참 동안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3루수 황재균은 끝까지 타구를 바라봤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포구 실책이었다.

NC 다이노스 박민우./수원=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결국, 이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박건우가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황재균이 몸을 날렸지만, 타구를 잡지 못했다. 박건우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박민우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제이슨 마틴의 진루타와 권희동의 적시타로 NC가 1점을 더 달아났다.

4회초에도 KT의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쿠에바스가 선두타자 김형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주원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타구가 쿠에바스에게 빠르게 향했다. 쿠에바스는 공을 잡은 뒤 2루에 송구했다. 김형준을 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쿠에바스의 송구가 바운드돼 외야로 빠져나갔다. 선행주자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 무사 1, 2루로 바뀌었다. 이어 폭투까지 나오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KT 위즈 배정대가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수원=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NC 다이노스 권희동이 슬라이딩하고 있다./수원=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어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박건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스코어는 6-1. 1사 1, 2루 상황에서 마틴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권희동이 이상동을 상대로 중견수 뒤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중견수 배정대는 빠른 발로 타구를 쫓아갔다. 하지만 공이 배정대의 글러브에 맞고 나왔다. 처리하기 까다로운 타구였지만, 배정대였기에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결국 두 명의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권희동은 3루까지 갔다. 이 득점으로 스코어는 1-8까지 벌어졌다.

이후에도 5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좌전 안타 타구를 앤서니 알포드가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최종전 이후 20일 만에 경기에 나온 KT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1차전을 NC에 내줬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8.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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