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유해 화학물질 사고…대처법은?
[KBS 전주] [앵커]
최근 전북에서 화학물질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이 화학물질 취급 업체가 집중된 군산에서 발생했는데요.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관련 기업 입주가 이어지는 만큼 유해 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한 대규모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차 전지를 만드는 한 공장에서 용접하던 중 발생한 화재.
불은 유해 화학물질이 담겨있는 탱크로 번지고, 열기로 생긴 틈 사이로 염소 1만 톤이 빠져나옵니다.
드론까지 사용해 구조작업을 벌이지만 사상자만 수십 명.
모든 상황은 실제가 아닌 화재로 인한 유해 화학물질 유출 사고를 가정한 모의 훈련입니다.
[허무성/군산시청 안전총괄과 사회재난계장 : "(최근에) 화학물질 누출 관련 작은 사고들이 발생 되고 있고, 올해 군산시 새만금 산업단지가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서 이에 화학물질 누출 사고 발생 시 대응하기 위한 훈련입니다."]
지난 2014년 이후 전북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는 45건.
이 가운데 53%인 24건이 화학물질 취급 업체가 집중된 군산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군산은 올해에만 7건이 발생해 1건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관련 기업 추가 입주가 예정되면서 유해 화학물질 사고 예방과 대응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오영국/군산소방서 방호구조과장 : "장비의 노후화, 취급 부주의 등이 유해 화학물질 사고의 주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 관계인의 지속적인 점검과 관심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119나 112와 같은 관계 기관에 신고하고, 사고 지점 가까이에서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건물 안으로 피했다면 창문을 닫고 문틈을 막아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생사람 잡아 구속 기소”…‘허위 제보’ 뒤엔 국정원
- ‘김골라’ 대책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김기현 “당론 추진”
- “카카오T, 다른 플랫폼 가입한 기사에 불이익”…공정위 “제재 의견”
- [르포] 앞으로 3주간 ‘창살 없는 감옥’…근심 깊어지는 축산농가
- 해병대 광수대장 “수사 외압 느껴…경찰에도 우려 전달”
- 쓰레기 더미에 방치된 아동 3명…배달원 신고로 분리조치
- 껑충 뛴 학생 비만율…체육시간 2배 늘린다
- “췌장암, 포기하지 마세요”…생존기간 10년 새 2배↑
- 늦어지고 색감도 안좋은 단풍…“기후변화 영향”
- ‘강제동원 배상’ 판결 5년…“현금화 명령 즉각 이행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