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깜짝 홈런…'홈런 군단' NC, 누가 칠지 몰라 더 무섭다[PO1]

서장원 기자 2023. 10. 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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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에서 '홈런 군단'으로 변신한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홈런포로 KT 위즈를 무너뜨렸다.

NC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4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NC는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을 가져가며 가을 야구 5연승을 질주했다.

기세를 이어간 NC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오영수 선발 승부수가 홈런으로 연결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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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감독 승부수' 오영수, 쿠에바스 상대 솔로포
PS 5경기 연속 아치…예상 못한 선수들 홈런쇼 계속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NC 오영수가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김형준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가을 야구에서 '홈런 군단'으로 변신한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홈런포로 KT 위즈를 무너뜨렸다.

NC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4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NC는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을 가져가며 가을 야구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지난 4경기에서 모두 홈런포를 터뜨리며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는데, 이날도 홈런으로 '무패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큰 타격을 줬다.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영수가 쿠에바스와 6구 승부 끝에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오영수의 포스트시즌 통산 첫 홈런이 중요한 순간 터졌다.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NC 오영수가 솔로홈런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오영수 투입은 강인권 NC 감독의 승부수였다.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오영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143(7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올해 정규시즌 KT를 상대로는 타율 0.381(21타수 8안타)로 강했다. 그리고 오영수는 벤치의 믿음에 홈런으로 부응했다.

오영수의 홈런으로 NC는 가을 야구에서 5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주목할 점은 좀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깜짝 홈런'을 날리고 있다는 것이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서호철과 김형준이 담장을 넘겼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8회 대타로 나온 김성욱이 결승 홈런을 날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NC 김성욱이 좌중간 투런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팀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2023.10.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후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김형준이, 마지막 3차전에서는 제이슨 마틴이 아치를 그려 승리를 이끌었다. 기세를 이어간 NC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오영수 선발 승부수가 홈런으로 연결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친 5명의 타자 중 정규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건 마틴(17개) 뿐이다. 나머지 4명은 모두 한 자릿수 홈런에 머물렀다. 애초에 홈런을 펑펑 때리는 장타자들이 아니다. 그만큼 최근 NC 타자들의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좋다는 방증이다.

어느 타자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팀이 지금의 NC다. 현재로선 거를 타순이 없다. 이날 NC 타선은 KT 마운드에 장단 13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투수들에겐 '공포' 그 자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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