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수렁’ 송영진 감독 “좋은 경기를 하다가…”

[점프볼=수원/정다혜 인터넷기자] 송영진 감독의 KT가 DB를 넘어서지 못했다. 시즌 홈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84-91로 패배했다. KT는 3연패에 빠졌다.

하윤기(2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숀 데이브 일데폰소(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마지막까지 힘을 냈으나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송영진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하다가 3쿼터에 안 좋은 흐름을 탔다. 선수들이 점수 차가 벌어졌는데도 열심히 뛰어줘서 승부를 볼 수 있게끔 해줬는데 마지막 리바운드 하나가 많이 컸던 거 같다”며 마지막 장면을 되돌아봤다.

전반을 48-54로 마쳤던 KT는 3쿼터 들어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1점 차(82-83)까지 좁혔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 전부터 DB 디드릭 로슨의 폭발력을 염두에 둔 송영진 감독은 로슨을 제어하는 데 신경 썼다. 하지만, 이날 로슨은 35점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상황마다 로슨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어 지난 시즌 KT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데폰소도 언급했다. 이날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득점을 올린 일데폰소.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패스미스 및 수비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영진 감독은 “지금도 애를 먹고 있다. 슛도 너무 들쭉날쭉하고 수비적인 부분도 많이 적응을 못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