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능력 뛰어나다” 강상재 향한 김주성 감독의 ‘특급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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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트리플 포스트가 현재까진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1-84로 승리했다.
김주성 감독 역시 "외곽에서 수비 예측 능력이 뛰어났다. 돌파, 슛 판단을 잘 하는 것 같다. 외국선수 외곽 수비를 맡길 수 있게 됐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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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1-84로 승리했다. 1위 DB는 파죽의 개막 4연승을 질주,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경기력이었다. DB는 디드릭 로슨(35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과 이선 알바노(1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 한때 18점 차로 달아났다.
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던 DB는 4쿼터 들어 하윤기를 봉쇄하는 데에 실패, 추격을 허용했다. 작전타임도 일찌감치 소진해 전열을 정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상재(1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의 적절한 협력수비와 김종규(7점 4리바운드 3블록슛)의 높이를 더해 신승을 거뒀다.
김주성 감독은 “전반에 리드를 잡았는데 실책이 나와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에 선수 보호를 하려고 했는데 그게 실책의 빌미가 된 것 같다. 어쨌든 위기를 넘길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득점은 적었지만, 강상재가 끼친 영향력은 로슨이나 알바노 못지않았다. 패리스 배스의 돌파 지점을 예측해 자리를 잡으며 로슨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김주성 감독 역시 “외곽에서 수비 예측 능력이 뛰어났다. 돌파, 슛 판단을 잘 하는 것 같다. 외국선수 외곽 수비를 맡길 수 있게 됐다”라며 칭찬했다.
김주성 감독은 이어 “막판에 (김)종규를 넣어서 수비가 됐다. 상대에따라 가드를 투입할 수도, 트리플 포스트를 쓸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주성 감독은 현역 시절 트랜지션이 가능한 빅맨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블록슛 이후 속공 트레일러까지 가담, 공격을 마무리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점점 슛 거리를 늘려 현역 막바지에는 3점슛도 무기로 사용했다.
현역 시절 화력,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춘 로슨과 함께 뛰었다면 어떤 시너지가 났을까. “나도 로슨에게 받아먹었을 것 같다”라며 웃은 김주성 감독은 “너무 훌륭한 선수다. 이타적이면서도 자신의 공격도 살린다. 인성도 좋아서 선수들의 신뢰가 높다. 국내선수들이 많이 배워서 자신감 있게 임했으면 한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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