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전학오면 월 320만원에 집도 준다”…파격 제안한 신안군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0. 3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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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위기 놓인 흑산도 홍도분교
4세대 모집에 학부모들 문의 쇄도
홍도와 분교 전경. [사진출처 = 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폐교 위기에 놓인 홍도분교를 살리기 위해 내놓은 파격 제안에 학부모들 사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30일 신안군에 따르면 해당 제안은 홍도분교에 입학 또는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 대해 숙소와 매월 3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학부모의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내용을 담은 유튜브 조회수는 151만을 웃돌고 멀리는 강원도 동해시를 비롯한 전국에서 80세대 이상의 학부모가 전화로 전학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은 우선 시범적으로 4세대를 모집할 계획이다.

홍도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고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거공간 4곳(방 개수 2 이상)도 마련할 예정이다.

선발기준은 초등학생 학생이 많은 가정이 우선이고, 같은 조건이면 저학년생 학생이 많은 가정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홍도는 인구 500여 명으로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0호)이다. 목포로부터 107㎞ 떨어져 있고 쾌속선으로 2시간 40분 소요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홍도분교 사례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한 만큼 흑산 본도 및 인근 작은 섬 학교에 대하여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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