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재벌 3세·남성 NO, 남현희도 알고 있었다"…진흙탕 싸움

김선우 기자 2023. 10. 3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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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남현희의 주장을 반박했다. 남현희 역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청조는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제벌 3세도 아니고 성전환 수술 역시 남현희가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정체에 대해 "남현희가 이미 2월부터 알고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고 법적으로 여자다. 남자가 되기 위해 현재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며 지난 7월 남현희의 권유로 가슴 절제 수술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사기로 생긴 금전적 이득이 있는 것을 인정하며 "죗값을 달게 받겠다"면서도 대부분을 남현희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현희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쳤다. 전청조에게 모두 속았다는 것. 이날 오전 남현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도 가족들도 피해본 것이 많기에 (전청조를) 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 역시 이번 사안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경찰은 전청조에 대한 대출과 앱 개발 관련 투자 사기 건을 수사하고 있다. 또 남현희 조카를 때린 아동학대 혐의도 있다. 특히 남현희가 사기 혐의에 공모했는지도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남현희는 지난 8월 이혼과 재혼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최근 재혼 상대가 15세 연하 재벌 3세의 전청조라고 알려졌지만, 재벌 3세가 아닌 것은 물론 남성이 아닌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청조를 둘러싼 각종 사기 행각 의혹도 제기됐다. 이후 남현희와 전청조 양측은 진흙탕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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