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2패→개막 4연승’ 알바노가 말하는 가장 큰 차이점

수원/최창환 2023. 10. 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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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표본이 적지만, 현 시점에서 KBL 최고의 포인트가드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면 이선 알바노(27, 183cm) 역시 많은 표를 받지 않을까.

알바노가 KBL에 데뷔한 지난 시즌 초반 4경기에서 DB의 성적은 2연패 후 2연승이었다.

"디드릭 로슨." 알바노는 이어 "어마어마한 힘을 지닌 선수다. 팀의 케미스트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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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아직 표본이 적지만, 현 시점에서 KBL 최고의 포인트가드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면 이선 알바노(27, 183cm) 역시 많은 표를 받지 않을까. 원주 DB의 개막 4연승에 힘을 보탰다.

알바노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3점슛은 5개 모두 실패했지만, DB의 속공을 진두지휘했다. DB는 총 8개의 속공을 성공시킨 가운데 디드릭 로슨(35점 3점슛 5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의 폭발력을 묶어 91-84로 승리했다.

알바노는 경기 종료 후 “이겨서 기쁘다. 체력 문제로 1쿼터를 어렵게 치렀지만 후반에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집중력을 잃은 부분은 아쉽다. 이겨서 다행이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찾은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DB는 개막 4연승을 질주,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DB가 개막 4연승을 내달린 건 2019-2020시즌 이후 4시즌만이다. 알바노가 KBL에 데뷔한 지난 시즌 초반 4경기에서 DB의 성적은 2연패 후 2연승이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묻자 알바노는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디드릭 로슨.” 알바노는 이어 “어마어마한 힘을 지닌 선수다. 팀의 케미스트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선수”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동료들과 함께 오프시즌 전지훈련을 소화한 후 맞이했다. 알바노로선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을 터. 알바노는 이에 대해 “물론 내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많은데 오프시즌을 함께 하며 손발을 맞출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알바노는 올 시즌 4경기에서 평균 17점 2.3리바운드 6.3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예년에 비해 3점슛 성공률(34.4%→16.7%)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만 제외하면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가운데 1명으로 꼽을만한 활약상이다. 실제 알바노의 공헌도(119.86)는 국내선수, 아시아쿼터를 통틀어 이정현(소노, 148.02)-김선형(SK, 125.88)-하윤기(KT, 123.91)에 이어 4위다.

알바노는 이에 대해 전하자 “평가는 고맙지만 더 냉정하게,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템포 조절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오늘도 경기 막판 내 실수로 인해 추격을 허용했다. 열심히 노력해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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