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나, 부진 떨쳐내나? 코펜하겐전 PK 선방→‘세이브 7개’ 맨더비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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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패배했지만 안드레 오나나가 미친 선방쇼를 보여줬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오나나는 맨유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지만 홀란드의 슈팅을 막아낸 결정적인 선방으로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전반 추가시간 오나나는 놀라온 선방으로 홀란드의 슈팅을 막았다. 오나나는 결정적인 순간의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고 팬들은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오나나는 맨시티전에서도 좋은 선방을 수차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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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팀은 패배했지만 안드레 오나나가 미친 선방쇼를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8위에 머무르게 됐다.
경기 초반은 어느 팀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맨유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8분 로드리의 패스를 카일 워커가 머리로 살렸고 필 포든이 헤더로 해결했지만 안드레 오나나가 막았다. 흐른 공을 엘링 홀란드가 넣으려 했지만 오나나가 다시 쳐냈고 해리 매과이어가 걷어냈다.
변수가 생겼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맨시티의 프리킥 상황에서 라스무스 회이룬이 로드리를 잡아 끄는 장면을 확인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26분 엘링 홀란드가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를 속이며 선제골을 넣었다. 득점 이후 맨시티가 흐름을 잡았다. 맨유는 역습을 통해 동점을 노렸다. 오나나의 환상적인 선방이 나왔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드가 헤더했지만 오나나가 몸을 날려 막았다. 맨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분위기도 맨시티 쪽이었다. 맨시티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5분 실바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홀란드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고 맨유는 제대로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맨시티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4분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을 오나나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홀란드가 잡았다. 홀란드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밀어 넣었다. 경기는 맨유의 0-3 패배로 끝났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오나나는 맨유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지만 홀란드의 슈팅을 막아낸 결정적인 선방으로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전반 추가시간 오나나는 놀라온 선방으로 홀란드의 슈팅을 막았다. 오나나는 결정적인 순간의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고 팬들은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오나나는 정말 남자다”, “오나나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내 인생에서 본 것 중 최고의 선방이다”, “오나나는 세계적인 수준의 골키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의 오나나가 돌아왔다”라며 오나나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오나나는 7번의 선방을 기록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오랫동안 골문을 지켜온 다비드 데 헤아와 결별했다. 데 헤아의 기량이 예전같지 않았고 무엇보다 빌드업에 약점을 보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축구에선 후방 빌드업이 중요한데 데 헤아는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 결국 데 헤아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맨유를 떠났다.
맨유는 데 헤아의 대체자로 오나나를 낙점했다. 오나나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답게 상대 압박 속에서도 여유롭게 풀어 나오는 능력이 있었다. 게다가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오나나는 4,720만 파운드(약 781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로 향했다.
오나나는 프리시즌까지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빌드업 능력으로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면서 오나나의 평가가 뒤바뀌었다. 데 헤아와 반대로 선방 능력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슈팅도 놓치는 실수가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지속적으로 오나나에게 신임을 보냈고 최근 오나나의 기량이 돌아오고 있다. UCL 조별리그 3차전 코펜하겐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나나는 맨시티전에서도 좋은 선방을 수차례 보여줬다. 최근 경기를 오나나가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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