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재벌3세 사칭 알고 있었다…가슴 절제 수술도 권유”

정채빈 기자 2023. 10. 30. 21: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이 27일 공개한 전청조(가운데)씨 사진./김민석 구의원 제공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전씨는 “죗값을 받겠다”며 투자 사기 의혹 등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재벌 3세를 사칭하고 있다는 사실을 남씨가 지난 2월부터 알고 있었다는 등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남씨와 전씨가 재혼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전씨가 모 호텔의 혼외자를 사칭하고 있으며, 앱 개발 투자를 명목으로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등 각종 의혹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씨는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사기로 고발된 사건으로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것을 인정하며 “경찰서 가서 이야기를 다 하겠다. 성실히 임할 거고 저에게 어떠한 처벌이든 인정하고 그 죗값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얻은 금전적 이득을 대부분 남씨를 위해 썼다며 “모아놓은 돈은 없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남씨가 지난 2월부터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재벌3세로 사칭하려 기자 역할 대행을 고용하려 한 것에 대해 “(남씨가) 제 휴대폰을 봤기 때문에 다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기간으로 보면 2월달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씨는 채널A에 “지난 23일 잡지사 인터뷰가 보도된 뒤에야 알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남씨는 재혼 예정 보도 이후 전씨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자 “모든 허위사실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이후 전씨에게 결별을 통보하고 모친의 집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전씨는 자신의 성별과 관련해 법적으로 여성이며 아직 성전환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씨는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다”며 " 남자가 되기 위해 현재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며 “(남씨가) 저한테 줄곧 ‘너가 가슴 때문에 남들한테 여자라고 들키겠어’라는 말했고,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저 또한 큰 결심을 해서 수술을 하러 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씨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느 날 제 옆에 누워서 본인이 남자라는 것을 노출시켰다. 보여주는 노출이 아니라 저를 당황시킨 스킨십이 먼저 있었다. 분명 남성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전씨의 주요 부위를) 실제로 보지는 않았다”며 “제가 막 보려고 하면 그 사람한테 상처를 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남씨가 전씨로부터 받은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고 자신이 임신한 것으로 착각했으며, 전씨가 산부인과도 방문하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전씨는 “임신테스트기는 모두 경호원분들이 사서 전달해줬다”며 “(검사했을 때) 두 줄이 나왔다”고 반발했다.

이어 전씨는 “(남씨와 산부인과를) 경호원분이랑 해서 다 같이 한 적 있다. 유산 증상이 보여서 병원에 내원을 했더니 아무래도 병원에서 한 말은 ‘노산기도 있고 아무래도 유산이 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씨의 임신에 대해 “이해가 저도 안 가는 부분”이라면서 “그게 왜 중요한가? 저는 남씨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누구 애든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씨는 자신이 주민등록증 2개를 갖고 있다는 남씨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전 주민등록증이 하나다. 어머니 주민등록증 하나랑 제 남동생 거 하나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남씨는 이날 이번 일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서 너무 죄송하다”며 “저도, 저희 가족들도, 저희 아카데미 선생님들도 피해 본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전씨를 고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