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의 눈물…"남현희, 2월부터 내 정체 알고 있었다"

김다운 2023. 10. 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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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가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뒤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남씨가 자신의 정체를 지난 2월 이미 알고 있었고, 남씨의 임신 테스터기를 조작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전씨의 아이인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나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라면서 "근데 그게 왜 중요하냐. 나는 남현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누구 애든 중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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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가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뒤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남씨가 자신의 정체를 지난 2월 이미 알고 있었고, 남씨의 임신 테스터기를 조작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또한 투자건으로 받은 돈 대부분을 남씨 측에 줬다고 주장했다.

전청조씨가 채널A와의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채널A 캡쳐]

전씨는 30일 채널A와 인터뷰를 갖고 남씨가 지난 2월에 이미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부분(기자 역할 대행)에 대해서는 제 휴대폰을 봤기 때문에 다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이게 기간으로 보면 2월이었다"고 밝혔다.

전씨는 "현재 법적으로 여자고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다"며 "남자가 되기 위해 현재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으로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전했다.

지난 7월쯤에는 남씨의 권유로 가슴 절제 수술을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남현희가) 저한테 줄곧 '너가 가슴 때문에 남들한테 여자라고 들키겠어'라는 말을 했다"며 "진심으로 (남 씨를) 사랑했기 때문에 나또한 큰 결심을 해서 수술을 하러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신테스트기는 경호원이 사온 것을 전달했을 뿐이며, 검사를 했을 때 두 줄이 떴다고 말했다. 또한 유산 증상이 보여 산부인과에 내원했더니 병원에서 '노산기도 있고 유산이 된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전씨의 아이인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나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라면서 "근데 그게 왜 중요하냐. 나는 남현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누구 애든 중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명 그룹의 혼외자이자 재벌 3세가 아닌 할머니와 함께 자랐다고 시인했다.

앱 개발 등 투자 사기로 고소 고발된 사건에 대해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면서도 금액에 대해서는 "계산을 어떻게 다 (하느냐)"며 얼버무렸다.

그는 또한 자동차 등의 재산이나 모아놓은 돈이 없다며, 투자금 대부분이 남씨 측에 쓰였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남현희 씨 대출금 갚아주고, 남현희 씨 차 사주고, 남현희 씨 딸에게도 용돈 이렇게 쓰이기도 했고, 남현희 씨 어머님한테 매달 용돈 드렸고, 남현희 씨 명품 뭐 이런 것들 카드값을 냈다"고 답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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