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 "위기 넘길 힘, 확인했다" … 송영진 KT 감독, "마지막 리바운드 하나가 컸다"

방성진 2023. 10. 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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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기는 힘이 확실히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주성 DB 감독)"마지막 리바운드 하나가 컸다" (송영진 KT 감독)원주 DB가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경기에서 91-84로 승리했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후 "좋은 경기를 하다가, 3쿼터에 흐름을 내줬다. 선수들이 큰 점수 차에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다. 그 덕분에, 승부할 수 있는 상황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리바운드 하나가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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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기는 힘이 확실히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주성 DB 감독)
"마지막 리바운드 하나가 컸다" (송영진 KT 감독)

원주 DB가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경기에서 91-84로 승리했다. 개막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디드릭 로슨(202cm, F)이 3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승부처를 지배했다. 이선 알바노(185cm, G)도 1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강상재(200cm, F) 역시 1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김주성 DB 감독이 경기 후 "우세를 잡고도 턴오버로 잡혔다. 4쿼터에 선수들을 보호하려고 했다. 그런데, 턴오버가 나왔다. 잘 안 맞았다. 작전시간을 불렀는데, 간발의 차로 늦었다. 상대가 빅 라인업으로 나왔다. 그런데도, 외곽에서 실점했다. 잘못이다. 하지만, 위기를 넘기는 힘이 확실히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상재를 비롯한 국내 선수들이 슈팅을 주저했다. 경기 후에 기회가 와도 던지지 않는다면,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슈팅이 한두 개 안 들어갔다는 이유로 주눅 들었다.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던져야 한다. 그럼에도 백업 선수들이 출전 시간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한다. 큰 역할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성 감독은 KBL에서 전설적인 빅맨이었다. 로슨과 함께 뛰는 상상은 해보지 않았을까.

"(디드릭) 로슨과 같이 뛰는 상상도 많이 했다. 로슨에게 받아먹거나, 내 어시스트 수치가 늘었을 것이다. 로슨은 정말 훌륭하다. 이타적이면서도, 자기 공격 비중 역시 줄어들지 않는다. 인성도 훌륭하다. 다른 선수들도 로슨을 정말 신뢰한다. 국내 선수들도 많이 배워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KT가 개막 첫 승 후 3연패에 빠졌다. 고양 소노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하윤기(204cm, C)가 2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분투했다. 숀 데이브 일데폰소(188cm, F)도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추격전을 이끌었다. 마이클 에릭(210cm, C) 역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후 "좋은 경기를 하다가, 3쿼터에 흐름을 내줬다. 선수들이 큰 점수 차에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다. 그 덕분에, 승부할 수 있는 상황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리바운드 하나가 컸다"고 전했다.

그 후 "(패리스) 배스를 뽑았을 때부터 이날 경기 4쿼터 같은 빅 라인업을 구상했다. 맞춰볼 시간은 별로 없었다. 이번 기회에 맞춰보려고 했다. 디드릭 로슨은 막강한 상대다. 이선 알바노에게 실점하더라도, 디드릭 로슨에게 파생되는 공격을 막으려고 했다. 빅 라인업을 내세운 뒤 스위치 수비로 변화를 줬다. 상대가 크니까, 우리도 큰 선수들로 맞대응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클) 에릭이 1쿼터에 체력을 다 쏟았다. (패리스) 배스에게도 문제 있었다. 그래서 두 선수 없는 라인업을 활용했다. (데이브) 일데폰소는 아직까지도 애를 먹고 있다. 잔 실수가 잦다. 이날 경기에서도 쉬운 득점을 두 차례 놓쳤다. 슈팅도 들쭉날쭉하다. 팀 수비 역시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단순한 운영을 할 때 일데폰소를 기용하려고 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잘 맞아떨어졌다. 출전 시간이 길어지니까, 활발하게 움직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주성 DB 감독-송영진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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