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트로네 코치 1주기 조용히 챙긴 손흥민…실력도 인성도 엄지척
[앵커]
이 유니폼이 토트넘 팬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팀을 무패행진으로 이끈 실력에 세상을 떠난 코치를 잊지 않는 그 마음까지 더해지면서 지금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의 품격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털 팰리스 1:2 토트넘/프리미어리그]
존슨이 왼쪽에서 넘긴 공을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듭니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슛 1개면 충분하다는 걸 보여줬는데, "가장 착한 선수"라는 수식어까지 뒤따른 건, 이 장면 때문입니다.
토트넘이 2대 0으로 앞선 후반 23분, 상대 선수가 쓰러져 경기가 잠시 중단된 사이 의료진에게 물을 빌린 손흥민이 한 모금 마신 후, 주심에게도 권한 겁니다.
눈길을 끈 마음 씀씀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토트넘 3:2 프랑크푸르트/유럽 챔피언스리그 (2022년 10월 13일)]
찰칵 세리머니 대신 검은 완장에 입을 맞추며, 지난해 백혈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했던 손흥민은 최근엔 조용히 1주기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처럼 생각해 줘서 감사했다"는 애틋한 마음을 적은 유니폼을 가족들에게 전했습니다.
인터뷰 후에 두손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 정중한 모습까지 주목받으며, 카메라 앞과 뒤를 막론하고 박수받은 손흥민이지만 BBC가 뽑는 '이주의 팀'엔 연달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팀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지난주에 이어 또한번 손흥민을 외면하면서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맨유 0:3 맨시티/프리미어리그]
반면 2주 연속 중앙공격수 부분에 선정된 홀란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2골 1도움을 추가하며, 두자릿수 득점에 먼저 도달했습니다.
득점 공동 2위 손흥민과 살라보다, 3골 앞서게 됐습니다.
맨유 레전드 박지성이 지켜본 가운데, 맨시티는 맨유를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NT Sports'·엑스 'ManUtd']
[영상디자인 조성혜 / 영상그래픽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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