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칸 레드카펫? 송강호에 어떻게 하나 물었더니…" [4인용식탁]

강다윤 기자 2023. 10. 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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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박정수가 칸 영화제 레드카펫 입성 비하인드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박정수가 뮤지컬 배우 박해미와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환을 집으로 초대해 솔직담백한 토크를 펼쳤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캡처

이날 김환은 "선생님이 칸에 다녀오셨다. 깜짝 놀랐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박정수는 최근 출연한 영화 '거미집'으로 배우 생활 51년 만에 칸에 입성했다. 박해미와 이지현도 함께 박수를 치며 박정수의 칸 입성을 축하했다.

박정수는 "16년 만에 영화를 한 거다. 그런데 다 운이다. 정말 운"이라며 "맨 처음에 '김지운 감독이 이거 하재'라고 하니까 우리 바깥양반이 '정말 좋으신 감독님이니까 아무 소리하지 말고 작은 역할이라도 하라' 나한테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수는 "이런 걸 안 해봤는데 연기를 어떻게 하지 싶었다. 감독님께 '이거 못할 것 같다'라고 했더니 '그냥 내가 하라는 대로 하시면 된다' 이러더라"라며 "찍는 동안에도 맨날 '선생님, 우리 작품 칸에 갈지도 모른다'라고 해서 '칸 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지현은 "(칸 영화제의) 현장 분위기가 너무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박정수는 "칸에 가면 레드카펫을 밟아야 한다. 전부 다 거기서 레드카펫 밟은 사람이 누가 있나. 송강호 밖에 없지 않나"라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이, 강호 씨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니' 물으니 '선생님, 그저 그냥 손을 흔드시라' 이러더라. 나는 진짜 손만 흔들면 되는 줄 알았다. (나중에 보니) 나만 흔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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