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포 서울 편입, 시민 의견 모이면 당론 추진"

조성호 2023. 10. 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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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요구에 대해 시민들이 의견을 모아 절차를 진행한다면 당론으로 정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서울시장과 김포시장이 조만간 만나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실현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이후 민생 행보를 이어가는 김기현 대표가 경기도 김포시의 차량기지를 찾았습니다.

골드라인 과밀 등 교통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이 화두가 됐습니다.

김 대표는 시민들 의견이 모이는 걸 전제로 당론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시민들의 의견 모아서 서울시에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만약에 거친다면, 적극적으로 당정협의를 통해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절차를 논의하는 상황에서 경기북도 대신, 서울시에 편입되는 게 합리적이라는 김포시 주장에 여당 대표가 호응한 겁니다.

김 대표는 한 발 더 나가 김포뿐 아니라 인접한 도시도 생활권과 통학권, 통근 등을 볼 때 서울과 같은 생활권이라면,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다만 수도권 위기론에 대응하는 선거 전략 아니냐는 비판적 시선과 서울 면적 비대화 우려를 의식한 듯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저희가 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께서 원하시니까, 지금 김포처럼…. 그런 게 아니라면 저희가 이것을 중앙에서 이끌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여당의 의지와 별개로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려면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 지방의회가 각각 동의하거나 주민투표 통과가 필요하고 국회 입법 절차도 거쳐야 합니다.

김포시는 다음 달 공청회와 여론조사로 시민들 의견을 수렴하고, 김병수 김포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접 만나 본격적인 공론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오세훈 시장도 서울시가 아닌 김포시에서 먼저 논의를 제기한 것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어서 향후 절차를 쉽게 예측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범희철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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