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시립미술관 에스컬레이터 내년 초 가동... 부서 간 불통으로 1년 허비

김세희 2023. 10. 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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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청주시립미술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한 에스컬레이터가 운영 주체를 찾지 못해 운행조차 못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청주시가 기존 계획대로 직지문화의집을 입주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초 가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청주시는 직지문화의 집이 입주함에 따라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시립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까지 만들었습니다.

청주시는 올해 안에 보수 공사를 마무리하고, 직지문화의 집이 입주하는 대로 에스컬레이터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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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청주시립미술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한 에스컬레이터가 운영 주체를 찾지 못해 운행조차 못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청주시가 기존 계획대로 직지문화의집을 입주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초 가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청주시 부서 간 소통 부재와 오락가락한 행정 처리로 인해 1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6월, 청주시가 나라장터에 올린 '청주시립미술관 접근성 개선사업 설계 지침서'입니다.

지침서에는 '직지 문화의 집 이전'이 명시돼있습니다.

청주시는 직지문화의 집이 입주함에 따라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시립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공사 기간이 늘어났고,

지하에서는 누수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직지문화의집이 입주를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시립미술관 접근성 개선의 핵심이었던 에스컬레이터는 관리자가 없다는 이유로 8개월 넘게 방치돼 왔습니다.

<인터뷰> 직지문화의 집 관계자
"계속적으로 추가 공사를 해달라. 그런 상황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까지. 지금까지 온 거예요."

이같은 일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청주시 담당 부서 간 소통이 부족했습니다.

직지문화의 집 이전을 담당한 문화예술과는 낮은 층고와 공사 지연 문제 등 문화의 집 요구사항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채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인터뷰> 청주시 문화예술과 관계자
"공사가 완벽하게 되지 않을 거라는 그런 생각이 더 강해서. 만약에 보수 공사를 해줄거면 벌써 다 돼야되는데.."

공사를 담당한 공공시설과는 지난 7월, 건물 지하의 누수 사실을 파악했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보수 공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JB 취재로 상황이 알려진 후에야 청주시는 '직지문화의 집' 입주를 다시 추진하겠다며, 곧바로 보수공사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청주시 공공시설과 관계자
"전부 철거하고 새로 시공을 하고. 또 환기 설비를 좀 더 추가로 설치하기로. 지하라서. 한 달 안에 끝날 거라고 시공업체 쪽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청주시는 올해 안에 보수 공사를 마무리하고, 직지문화의 집이 입주하는 대로 에스컬레이터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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