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자영업, 고금리·고물가·소비위축 3중고...“이자 낼 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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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와 고물가에 소비 위축까지, 최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앵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은 각각 0.59%와 0.50%로 1년 새 1.5배와 2.5배 상승했습니다. 그래픽>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대출을 합친 소호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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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와 고물가에 소비 위축까지, 최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에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연체율이 1년 새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화장품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은행 대출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받은 소상공인 대출의 상환 연기 기간이 끝나면서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하지만, 선뜻 대출을 해주겠다는 은행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인들은 주택담보대출까지 끌어다 쓴 상황이라며 대안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불황 속 대출금을 갚기 위해, 상가 보증금을 빼내 폐업하는 상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헌 / 화장품 전문점 업주
"사실 그것(코로나 팬데믹 당시 소상공인 대출)을 변제하기 위해서 다른 금융기관에서 빌려야 하는데, 그 부분(추가 대출)도 쉽지 않고 고금리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은 각각 0.59%와 0.50%로 1년 새 1.5배와 2.5배 상승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대출을 합친 소호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칩니다.
신용보증재단이 밝힌,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충북의 대출 보증사고액은 39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포함된 충북지역 가계대출 규모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충북의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796억 원이 증가한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7월과 8월 각각 전달 대비 1천5백억 원과 1천9백억 원이 증가한 결괍니다.
<인터뷰> 김주형 /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기업 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되었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증가로 전환됐습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부실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주담대 등의 대출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에게는 이런 고금리가 반복되는 대출 악순환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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